2025.02.27(목) 구름 많음


☆ 봄이 오는 길목에서
살아서 외로웠던 사람
더는 외롭지 말라고
선물처럼 두고 온 서향 한 그루에서
죽어서 더 그리운 사람들이 별 꽃처럼
피었다는 소식이 안부처럼 들려
반가운 마음에
천 리를 걸어서도 만나고 싶은
이름들에 편지를 씁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오랜만의 안부가 마음에 걸려
정작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서향 꽃잎에 묻어둔 채
안녕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그곳도 봄인가요?라고
고쳐 썼다 지우고
살아서 외로웠던 사람에게 라고 써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성급하게 건져 올린 소식들을 띄웁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이 희 숙 글
♤ 에 필 로 그
귀 기울입니다
다만, 피어나는 것들
봄,
꽃,
당신,
다시 피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순간이라는 것도 알았구요
기쁨 보다 슬픔이 많은 것도 압니다
스치기만 해도 소리가 되는 이 격렬함을
빛으로 만들 줄 알게 되었습니다
원하시기만 하신다면,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그리움으로 바꿀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봄, 꽃, 당신
이제, 이 고요와 침묵으로부터
마음껏 흔들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 봄소식 / 이 정 원
☆* 시 전 집 * 중에서. ♡



오늘은 수영장에서 고급반과 섞어서 편을 갈라 릴레이 경기를 했다.
그것도 경쟁이라고 죽기 살기로 경기에 매료되었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은 릴레이 경기를 할 것 같다.
집에 왔는데 시진이한테서 전화가 와서 저녁을 먹자고 했다. 잠시 후 문자로 오후 6시 50경 제주쌈밥이라고 왔다.
식당에서 전화기를 패딩점퍼 호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강여사 편으로 조사장한테서 전화가 와서 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때가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이어서 그리로 오라고 할 형편도 되지 않아 뭉개고 말았다.
강여사에게 부탁했던 선크림이 도착했다. 리엔케이 트리트먼트 선크림이다. 세수하는 데 사용하는 클렌징 폼 하고 세트로 되어 있는 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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