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03.16(일) 진주 중소기업 박람회, 왕갈비

버팀목2 2025. 3. 16. 10:22

2025.03.16(일) 비 온 후 개임





☆   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푸르던 하늘 어둠으로 덮이고
강물에 음률을 뿌리는
슬프고 슬픈 봄비여

목련화 순정 옆에 서 있으면
애리 한 가슴 씻어버리고
사랑의 아름다움이 들릴까?

햇살의 실올도 두려워
햇빛 어둠으로 덮어
슬픈 음률로 내리는가

주르륵, 주르륵
슬픔의 빗물로 나를 적시려
태양을 덮고 뿌리는가

순정의 백설을 등지고
지친 걸음 마다치 않고
그리 슬픔에 힘겨웠더냐

행여 너를 맞이함에
행복의 소리 함께 한다면
지독한 감기에 걸려도 흠뻑 젖으리

너의 아름다운 사랑을
나에게 줄 수 있다면
이 한 몸 너를 위해 바치리라

비야!
봄비야!
슬픈 봄비가 아닌
행복의 봄비를 뿌려 주렴아

☆* 시 전 집 *  중에서 /  정  석   원        글


♤      에       필      로      그

죽을 만큼 그리움이 있었으니,      
내가 살아 있었고
죽을 만큼 보고 싶었으니
당신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있었으니
뒤 돌아가고 싶은 날이 있었고
당신이 있었으니
떠나지 못한 날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으니
아직 보내지 못한 당신이 있었고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었으나 나게는
아직 보내지 못한 세월이 있습니다

☆ 봄비가 내리는 날   /  신   경  희


☆* 시 전 집 *  중에서 ♡


 오전에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집사람이 갑자기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여의치 않는지 내한테로 주문이 돌아왔다. 베개피를 진주 중소기업박람회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그걸 구매하러 가야 하는데 진홍이도, 박서방도 동행에 응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진주 종합경기장으로 내가 대신 가기로 하고 우선 헬스장 가서 간단히 운동하고 샤워를 하고 오라고 해서 헬스장으로 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와서 박서방 가족들과 같이 가기로 했다며 나더러 운동에 집중하라고 했다. 저녁 무렵 진주에서 쇼핑을 마치고 통영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왕갈비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해 두라고 전갈이 왔다. 어른 넷에 아동 두 명이라고 예약을 했다.

 돼지 생갈비와 양념갈비로 포식을 하고는 내 카드로 145,000원을 결제했다. 

 저녁 되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몹시 불었다. 며칠간 꽃샘추위가 계속될 거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