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7.03.09(목)

버팀목2 2017. 3. 10. 11:27

2017.03.09(목) 쾌청



박하장 꽃대를 하나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잘랐고 더디어 궁금해 했던 실체가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연봉도 꽃대를 잘랐더니 다시 다른 곳에서 꽃대가 올라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같은 연봉인데 종류가 틀린지 꽃대가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은 현종이가 어린이집 통학차량편으로 가고나니

아침시간이 훨 여유롭습니다


헬스장으로 가서 운동마치고 샤워까지 끝내고도 1시가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목욕탕에서 못볼걸 봐서 마음 한구석이 찜찜 합니다


예전에

그것도 33년전에 직장 상사로 모셨던 분인데

매사가 깔끔 하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연세가 들다보니 변한것 같습니다


목욕탕에서 마주쳐 인사를 건네고

탕속에 있는데 그 분이 목욕탕안을 거닐더니

방치되어(?) 있는 1회용 면도기를 2개를 가져 가더니 발 뒷굼치 굳은 살을 벗기는데 사용했는데

거기까지는 변고가 없어 보였습니다


조금후 헬스장에서 같이 운동을 했던 이름도 성도 모르는 남자인데

며칠전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넸고

오늘은 그 양반이 먼저 인사를 해서 나눴는데


사우나에서 나오더니 무엇을 찿는지 한참을 두리번거렸습니다

바로 조금전 직장상사가 가져다가 사용한 면도기를 찿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 남자에게 다음부터는 면도기를 다른 용품과 같이 목욕 대야에 담아 두라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자칫 내 의도와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될지도 몰라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샤월르 마치고 탈의실로 가고 난 후 보니까

비눗거품 타올로 몸을 씻은 후 비누거품이 엉망으로 되어 있음에도 뒤처리를 말끔히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렸습니다

내가 어깨너머로 줏어 들은 이야기로는 시청에 근무한 것으로 알았는데

공중도덕이라곤 찿아 볼 수 없는 양반이었습니다


면도기 관련 조언을 하지 않은 것이 나았습니다

저런 양반에게 도움될 말은 애당초 필요없었던것 같습니다


내도 샤워를 마치고 탈의실로 나왔는데 또 한번의 눈을 의심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나갔던 직장 상사분이

손톱을 깎고 계셨는데

톱 깎을때 사용하라고 둔 받침대는 방치해 두고

그냥 바닥에 대고 손톱을 깎고 계셨습니다


노망이 들었나 봅니다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실 분이 아니었는데

나이가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3.11(토)  (0) 2017.03.12
2017.03.10(금)  (0) 2017.03.12
2017.03.08(수)  (0) 2017.03.10
2017.03.07(화)  (0) 2017.03.09
2017.03.06(월)  (0)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