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8.04.01(일)

버팀목2 2018. 4. 5. 13:58

2018.04.01(일) 흐림




부모님 합동기일입니다

지난번에 제사상에 올릴 제수들은 거의 준비해서 큰형수님에게 갖다 드렸고

오늘 가면서 과일장을 보고는 미리 저녁상에 먹을 도다리 등 생선회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트렁크에 실어 두었기에 예상한 시간대에 순조로이 출발했습니다


마침 큰집에 도착하니 울산에 계시는 셋째 형님 내외분이 조금전 도착했다며 와 계셨기에

곧바로 준비해 간 생선회와 낙지, 멍게, 새조개 등으로 술상겸 밥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제사지낼 시간까지 시간이 남기에 외투를 걸치고는 웃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옛날 어릴적 내가 살았던 옛집이며 친구들 집까지 여긴 누가 누가 살았었지를 되뇌며 

겨울에 윗아래 할것없이 구슬치기, 돌치기 등 놀이를 하며 모여 놀았던 땡마당(타작마당)을 지나

어릴때에는 동네 뒷길을 어두워 가기를 피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가로등이 훤히 밝히고 있어


가끔 누구집 개인지는 분간하지 못하지만

개짖는 소리를 들어가며

웃마을 한바퀴 돌고는

다시 아랫개 바닷가로 나가서는

들가운데를 한바퀴 돌아

지금은 소작을 주어 다른 사람이 농사를 짖고 있다는 우리집 큰배미 논을 휙 돌아서서

큰집으로 돌아오는데 벽방산 밑에는 있는 골프장엔 야간 경기를 하는지 불이 훤히 밝히고 있어

지나간 세월을 실감케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오니 제사를 올릴 밤 10시가 가까워졌는데

부산서 오고 있는 직은형님 큰아들이 아직 기별이 없습니다

조금후 한동갑내기인 큰형님미 둘째가 전화를 받고는 마창대교를 통과했다는 말을 듣고는

제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제례 의식을 마칠 즈음 부산서 온 조카가 도착을 하여 마지막 절을 올리게 하고는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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