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무등산

버팀목2 2019. 2. 10. 22:25


무등산(1,187m)


2019.01.26.05:30경 어둠이 채 가시기전에

배낭과 목욕세트가 든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서

빈 택시들만 즐비하게 움직이고 있는 산복도로에서 무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출발지인 롯데마트 앞으로 걸어가면서

 

밤새도록 영업을 하고 있는 빈택시 기사들이

나를 보고 뭐라고 할까?를 잠시 머리에 떠올려 보면서 발길을 재촉합니다


어제 고성 좌이산 산행을 같이 다녀온 일행은

나더러 포기하라고 몇번이나 만류를 했지만

다른 산악회 일일회원으로 간다고 약속했다가

하루 전날 사정이 있어 못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 일상사 입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웃 산악회에 일일회원으로 가면서

과연 12월 총회에서 해산까지 거론된 산악회에 참석율이 어떻게 될까?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충동질이 되었지 싶습니다


내가 소속된 통사랑에서는 7월에 중국 백석산을 다녀 온 후로 

8월부터 모집산행을 하지 않았고


회원들의 지지부진한 관심도에 내가 회장을 맡게 되었고

그러고 난 후 첫 산행으로

모집하여 지난 12월 정기산행으로 남덕유를 다녀왔는데

13명이 대형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13명으로 ...


그런데 무전산악회는 24명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성공이라기 보다는 회생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대박입니다!!!

그렇게 출발을 했습니다


산행코스는 

원효사 →꼬막재→신선대→규봉암→장불재→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단둘이서 무등산에 갔다가

장불재에서 입석대, 서석대만 바라만 보고 돌아 갔었는데

오늘은 서석대까지 올랐다가 천왕봉을 지근거리에서 조망하고 돌아 가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선두에 선 일행들이 꼬막재를 지나 신선대쪽으로 갔지만

3명이 일행이 된 우리는 계속 직진한 턱에 규봉암에 선착하였습니다  


무등산을 대표하는 3대 절리인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여기 광석대


규봉암에서 내려다 본 전경 


독특한 규봉암 산문



규봉암 앞에서 바라 본 백마 능선



낙타봉


장불재에서 올려다 본 입석대


장불재에서 올려다 본 무등산의 대표 이미지

입석대와 서석대 




고난의 산악회 기간에도

회장 김x덕

부회장 정x걸

산행대장 강x주

부산대장 김x선

사무국장 하x경


이렇게 꾸려서 다녀온 무전산악회 2019년 1월 제166차 무등산 산행이 참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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