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11.05(화)

버팀목2 2019. 11. 18. 14:11

2019.11.05(화) 흐림



미수동에서 사량도 가는 카페리호


거제 작은 누님댁 화단에 있는 사과나무가 얼마전 사과를 수확했는데 가을에 꽃을 피웠습니다.



어제 산양읍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미수동을 지나가면서 그 동네 살던 강X중 친구가 떠 올랐습니다.


폰을 눌렀더니 체중이 10키로나 줄었다고 합니다.


지난 9.16자 서울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는

처음 암진단을 받았을때만해도 1기라서 간단한 수술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수술후 항암이 필요하다고 해서 창원요양병원 암병동에서 지내다가 

10.18자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그후 근황이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받지를 않아 

깜박 잊고 있었는데,


마침 어제 미수동 x중이 친구 아파트 앞을 지나치면서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더니

항암치료 후 고통이 심하다는 말을 듣고는, 


집 사람에게 영양죽을 준비하라고 해서 자연산 돌 홍합죽을 만들어 들고는

집사람과 같이 오늘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2009호실 출입문이 반쯤 열려 있어 들어 갔더니 침상에 잠이 든 채로 있다가

인기척에 일어났는데 보니 얼굴 축은 별로 나지 않아 보였는데

체중이 10키로나 빠졌고

특히 기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술 후 항암을 받기전에는 그런대로 음식을 적게나마 먹었는데

항암후에는 속이 미슥거려 불편해서 목구멍으로 음식이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준비해 간 죽을 먹으면서 하는 말이

'해 온 정성을 생각하면 다 먹어야 하는데 반을 못먹겠다'면서

수저를 놓아버렸습니다.


일회용 용기에 3통을 가져 갔는데 먹다 남은 반통 죽과 함께 냉장고 안에 넣어 두면서

전자레인져에 데워 먹으라고 하고는 피곤한 기색이 력력해 보여서 쉬라고 하고는

약1시간 남짓 체류하고는 병문 문을 나서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달 요양원 요양비가 450만원이고

겨울에는 요양원 있는 동네가 추워서 지내기가 불편할 것 같다며

통영으로 조만간 내려갈것 같다고 하는 말에 씁쓸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돌아 오는길에 양촌에 들러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는

거제 장승포 작은 누님댁에 들렀다가 왔습니다.


갈치며 조개와 홍합 등을 몇차례 갖다 주었더니

신세를 진것 같다며 고성 대가면 본가에 갔다가 둥글레를 캐서 볶아 왔다고 

이거라도 주어야 면목이 서겠다며 굳이 다녀 가라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주택 앞 마당에 화단을 들어내고 텃밭을 일구어 

텃밭에 심은 밀감나무에 밀감도 익어서 따고,

상추와 쪽파도 가져 가라며 싸주어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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