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이야기

욕지도 여행 -2-

버팀목2 2020. 5. 15. 21:59



2014. 9.19(금) 흐림

 

욕지도의 옛 수도 격인 자부포 마을을 돌아 댕겼습니다.

 

자부포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욕지의 좌측에 있는 포구라는 뜻인데

당시 표기가 경상도 사투리로 좌를 자로 읽은것 같습니다.

 

일본인 소학교 및 파출소, 우편소 자리는 그대로 였으며

그 당시의 건물들이 약간의 수리를 거쳐 사용되고 있고

언덕배기에 올라서면 옛사람들의 삶의 한 축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와 닿습니다. 

 

 

 

옛 일본인 소학교와 파출소 가는 길에 위치한 우물입니다.

 

우물물은 현재도 마르지 않고 있으며

두레박이 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인근 주민들이 아직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옛 욕지파출소의 예비군 무기고 모습입니다.

 

옛 욕지파출소는 욕지쉼터라는 경찰관 휴양시설로 이용하다가

현재는 개인에게 분양되었으나 폐문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파출소 뒤 언덕배기에서 바라 본 암자쪽 숲은 원시림을 연상케 합니다.

 

돌아가는 배(욕지 출향인 김성우 소유)

 

 

 

 


 

 

 

 

자부포 마을 뒷편에서 바라 본 마을 전경입니다


 

 

 

 

자부포항의 초라한 현재 항구 모습입니다.


  

 삼성암 암자와 메밀밤잣나무숲

 

옛 우편소 터입니다

 

 

자부포 마을에서 바라 본 욕지도 천왕봉 모습입니다

 

             옛 흥청망청 했던 유흥가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자부포마을의 유흥주점입니다.


 

 

자부포에서 면소재지로 가는 도로인데 전설같은 이야기가 벤 길입니다.


자부포 주점에서 술을 먹고 집에 가다가 좌측 바다로 추락하여 죽은 사람이 있었던 모양인데 

바닷속에서 밤늦게 지나가는 행인을 끌어 들인다 하여 밤늦게 도보로 통행하는 것은 기피하고 있습니다.

 

서촌 마을 안길 건물 벽면에 욕지도의 옛 모습들이 타일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욕지항에 정박된 찬란했던 옛 고등어잡이 어선들


 1888년(고종25년) 통제사의 허가를 받아

그동안 공도정책으로 비어 있던 욕지섬에 들어가 살아도 된다고 하자

통구미 어선에 나락종자, 보리씨, 옷가지를 챙겨 식구끼리 입도 당시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들.

   

 

 

욕지도 여행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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