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이야기

섬에 갇혀 육지가 그리운 날

버팀목2 2020. 5. 19. 07:07


섬에 갇혀 육지가 그리운 날

 

2015년 12. 4(금) 오전내내 섬에 도착한 여객선 고동소리가 들리기를 학수고개 했건만

기대하는 일은 생기기 않은 채 해는 천왕산 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 나가지 못하면 이틀간 더 섬에 있다가

월요일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폐쇄공포증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욕지섬에 온지 17개월째로서 이런일은 처음 겪는 일입니다.

16:30 육지에서 섬으로 오는 여객선은 있을 수 없는 마지노선을 넘는 시간입니다.

 

혼자서 순찰차를 타고 일주로 순찰길에 오릅니다

일상이 그냥 시스템처럼 순조로이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듯이 해야 되는 데

변화를 두려워 하는 근원적인 체질이 문제일까요.

 

 

자부포에서 흰작살해수욕장 가는 길에 바라 본 미륵산과 산양읍

눈에 훤한 저기가 육지인데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통제되어 오고 가지 못한다니 겨우 뱃길 32km인데...

 

좌측 납도와 우측 봉도 사이로 고성쪽의 벽방산과 통영의 미륵산이 조망됩니다

납도 너머로 삐죽 고개를 쳐 드는 섬은 산양읍 추도

 

 

 

목과마을에서 청사마을 가는 길에 바라 본 노대열도

 

봉도와 우도, 연화도

 

 

도동마을 앞 몽돌 해수욕장엔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마을 뒤 일주로 까지 들립니다

 

 

 

황토 고구마 밭과 덕동 해수욕장

 

고래머리위에 위치한 옵타티오 펜션

 

 

욕지섬의 원시림

 

 

욕지도를 母島로 하여 연화도, 노대도, 두미도 등 유인도 11개와

외초도, 사이도, 좌사리도 등 무인도 4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기 갈도가 최남단 섬

  

천왕봉(해발392m) 아래에도 입도 1세대 주민들이 살았고 현재도 살고 있습니다

 

 

욕지섬 유동마을의 왕소나무

 

 

유동 노을전망대에서 바라 본 거북바위위 구름 속 노을

 

유동마을 앞 참다랑어 양식장

 

최숙자와 윤미영 모녀가 일군 에덴의동산 가는 길의 욕지펜션촌

 

삼여, 상여도, 삼례도

 

삼여도 전망대에서 본 유동 등대

 

가동서 너머로 청우일신회가 입도하여 있는 국도와 좌사리제도

 서

 

 

조선포마을에서 건너다 본 대기봉

 

 

 

야포에서 바라 본 자부포 마을

 

  일주로 끝단 지점인 야포마을까지 욕지섬 일주로를 한바퀴 돌고 돌아 가는 길에 바라 본 천왕봉과 욕지항 모습입니다

서서이 소리 없이 몰려 오는 저 어둠이 집 생각도 잊게 하고 오로지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의 귀가 본능만 충동질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하늘에서 본 욕지섬은 거북이를 닮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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