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5.17(일)

버팀목2 2020. 5. 20. 17:01

2020.05.17(일) 흐림,안개자욱







내일,모레까지 비가 온답니다.


...읍내로 가서 대장간에 낫을 손봐달라고 하고는

월선의 주막으로 갔는는데 쇠통이 걸려 있어 머뭇거리고 있는데 방물장수 노파를 만났는데

여기 주막 임자 월선이라는 여자 아시오? 그라믄 어디 갔는지 모르요?

 

강원도 삼장시를 따라갔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늙어 고생안할라 카믄

재물이 있어어야제 계집도, 사내도 다 소용없네라


옛말에 자식을 앞세우고 가니 배가 고파도

허리띠에 은전을 차고 가니께 배가 안 고프더라고 돈이믄 틀어진 구신, 조상도 달랠 수 있지."


박경리 작 "토지" 제2편 추적과 음모, 1장 사라진 여자의 내용중에 

용이가 장날 읍내에 있는 월선이를 찿아 갔다가 방물장수 노파와 나눈 얘기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저녁에 고성읍 남포로 99번길 14 불난낙지 고성점에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고농37회> 모임을 자제해 오다가 오늘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대리운전을 시키기로 작정을 하고 갔었기에

술도 양껏 먹고 대리운전을 시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내가 준비해 두고간 

'돔사시미, 꽃게, 볼락구이'를

식구들끼리 먹고 있어 합석해서 한잔 더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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