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0.06.27(토) 통영지맥길 탐방

버팀목2 2020. 6. 28. 08:05

통영 지맥 길 걷기

 

▷2020.06.27(토)

10:00경 안정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하늘은 흐리고 바람 없는 가운데

대충 머릿속으로 그려 봅니다.

 

오늘 걸어갈 길을...

 

가섭암 →의상암→벽방산 정상→안정재→은봉암→헬기장→천 개 산→통영 지맥 분기점→시루봉→통제사 길 교차점→도덕산→한산도 주유소.

 

초입에서 만난 벽방 8경 중 안정사 주변의 소나무 숲이 8 경이라는 안내문.

 

정상까지 2.07km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 거리는 도상거리이고

실제 지상 거리는 20%를 더한 거리로 보면 됩니다. 

 

가섭암 전경

 

그동안 불사가 없어서 허술하기 짝이 없더니

최근 들어 제법 수리도 하였고 연못도 만들어 모양새를 갖추어 간다고 보입니다..

 

바람 한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지만 계곡물소리에 위안을 얻어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절 모양새가 낡고 비루하고

암자 앞 남새밭 옆에 기르던 개도 모습을 감추어

그로 인해 멧돼지 떼가 침노하여 암자 문 전까지 땅바닥을 뒤집어 놓았더니

오늘 보니 지나가는 등산객 발걸음 소리를 듣고 제법 우렁찬 개 울음소리도 들리고

장마철을 대비해서 지붕도 천막을 덧 씌우는 작업 인부들의 손돌 림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한 무리의 돌양지꽃이 반겨줍니다.

 

거류산 정상과 거북바위

 

거류산과 구절산

 

 

땅가시꽃

 

가야 할 길을 그려 봅니다.

 

안정재로 내려서서 임도로 은봉암으로 가서 식수를 보충하고

계족 약수터 뒤편으로 올라 천개산으로 오를 겁니다.

 

여기서 홍류 마을 쪽으로 내려서면 벽방 제2경인 매바위 봉인 옥지응암(玉池鷹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리암 터

 

제1경 만리창벽(萬里蒼壁)

 

싸리꽃

 

안정재에서 임도로 은봉암 가는 길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산수국

 

계족 약수터 물탱크에서 물이 넘치는 곳에 받쳐놓은 세숫대야 속에 있는 살아 있는 생물체

 

물바가지에 떴더니 죽은 채 하면서 홀라당 하고 뒤집어 있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세숫대야에 넣었더니 잘도 돌아다닙디다.

 

 

은봉성석 뒤 담벼락을 넘어가는 길을 따라갔더니 남새밭이 나타났습니다.

 

은봉암에서 당겨 본 가섭암 전경

 

왜 이런 위험한 낭떠러지 절벽 위에 부처님을 모셔 놓았을까? 

 

 

천개산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통영지맥분기점을 향해 가는 길에 간혹 중나리 꽃이 혼자 걷는 산객을 위로해 줍니다

 

통영지맥 분기점

돌탑에서 우회전하여 내려서는데 너덜지대라 길이 희미합니다.

 

꽃 검색창에 검색했더니 호장근이라고 되어 있네요

 

가야 할 시루봉

 

큰까치수염꽃

 

시루봉 정상석?

 

시루봉을 내려서서 기상관측장비 아래에서 임도를 가로질러갑니다

 

통제사 길 교차점

 

개복숭아

 

우산나물꽃

 

뒤돌아 본 시루봉과 천개산 그리고 벽방산 정상

 

댕댕이넝쿨

 

도덕산 정상

이하 도덕산 정상에서 둘러본 주변 풍경들

 

마지막 쉼터

 

통제사 길 교차점에서 질경이를 채취하고 있던 부부를 만났는데

숲으로 들어가는 나에게 자신들이 사용하던 진드기 퇴치 스프레이를 주어서 갖고 가면서 수시로 뿌리라고 하여 배낭 옆 주머니에 넣어 왔는데 도덕산 정상을 지나 칡덩굴 사이를 통과해서 스프레이를 사용하려고 보니 없어져 버린 것을 알고 배낭을 벗어 놓고 한참을 돌아가서 찾아오는데 시간이 소비되었고

 

 

은봉암에서 은봉 성석 뒤편 담장 너머로 뚫린 길 따라가 본다고 헛 걸음 했고

이래저래 혼자 걷는 길이라 잔망지기다 보니 한산도 주유소에 도착하여보니 오후 7시!

그러니까 오늘 휴식시간까지 포함 총 9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절기에는 진드기가 많아 권장하고 싶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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