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1(토)

벽방산 종주산행

 

통영사랑 산악회 8월 정기 산행지로

벽방산을 선택했습니다.

 

매년 팔월은

통사랑이 산행보다는 야유회를 위주로 진행해 왔었는데

이번엔 산행후 월례회 겸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옛말에 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부 지역엔 장마가 끝나고 오늘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는데

이럴 땐 숲길을 걸으면서 땀을 흠뻑 적셔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노산 가락 종친회관 옆에서 09:30경 출발했습니다.

 

일부는 안정사 주차장에서 벽방산 정상을 찍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이동을 하고

여하튼 13:00경에는 뒤풀이 장소에 합류하는 것으로 묵시적 언약을 하고는

일행들이 출발하는 것으로 보고는 안정골 가든에 미리 예약을 했었지만

다시 한번 전화를 해 둡니다.

 

출발지에서 뒤풀이 가든에 전화하고

매바위에서 지인 부부를 만나 환담을 하고는 지체한 관계로,

 

먼저 출발한 일행들은 꼬리도 보이지 않았고

혼자서 저벅저벅 가는 길에 각시원추리 한송이가 그래도 혼자 걷는 이를 반겨 주네요

 

발밑에 보이는 夜間門 한 포기도 담아 갑니다

 

도덕산 줄기와 발암산이 이어진 저기 14번 국도상이 솔고개입니다

 

통영지맥 분기점. 시루봉이 조망됩니다

통영 지맥(統營支脈)은

낙남정맥의 대곡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고성 반도 끝자락으로 이어진 산줄기로

고성읍내를 관통하여 고성, 통영 일대에서 좌장 격인 벽방산을 넘어 통영시가지를 감싸 안고 서쪽으로 돌아가 통영시 인평동 갈목 마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1km인 산줄기입니다.

 

통영 지맥의 주요 산에는

대곡산(542.8m), 철마산(417), 무량산(193), 곡산(96.2), 무등(145), 벽방산(652), 천개산(521), 시루봉(370), 도덕산(340), 발암산(277), 제석봉(281), 망일봉(148.3), 여항산(174), 장골산(179), 천암산이고

 

산행 들머리는

고성읍 이당리 감치재에서 대곡산(1.3km)으로 오르고  

1구간이 도덕산에서 내려선 솔고개까지 도상거리 23.4km입니다.

 

통영 지맥 분기점에서 바라본 벽방산 정상

 

먼저 간 일행들이 천개산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천개산 정자에서 어디메쯤 오느냐고 전화가 온 걸 보니까요.

 

 

은봉암에 들러 빈 물병에 계족 약수를 보충하고 돌아 나오는데

안정사 주차장에서 전화가 또 왔습니다

그렇지만 안정사 입구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상상화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안정골 가든에서 뒤풀이를 마치고 가스공사 목욕탕으로 이동하여

오늘 게스트로 오신 하 xx 님이 목욕비를 찬조하여 주어 고마웠고,

 

코로나 19 백신이 일반인에게 공급될 내년 상반기까지 건강 잘 지켜 내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8월 통영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