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14(화)

버팀목2 2020. 7. 14. 09:18

2020.07.14(화) 흐림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 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 내어

웃다가도 웃음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스스로 만족감 중에도

자신에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할 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을 잊어버리고 오늘만 보며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롱펠로 '인생 예찬' 중-

 

 

아침에 콩나물국밥집으로 가서 집사람과 식사를 하러 갔는데

내보다 먼저 왔던 옛 직장 동료가 먼저 식사를 하고 가면서 밥값을 지불하고 갔네요

 

식사하고 와서 곧장 헬스클럽으로 가서

운동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오후 1시에 황칠오리백숙 먹기로 어제저녁에 예약이 되어 있다네요

 

약속인지라

지킬수 밖에 없어 신거제대교 밑에 있는 박x식이가 운영하는 식당에 도착해서

보니 두세트네요

 

밥값부터 먼저 계산해 놓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식사 도중에 일어서서

여자 주인에게 현금으로 13만원을 주었더니

일행들이 서로 자기가 밥값 내려고 했다면서 아우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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