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16(목)

버팀목2 2020. 7. 16. 08:25

2020.07.16(목) 흐림, 우란분재 입재

 

오늘은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初伏'입니다

 

아침마다 나에게 오늘의 날씨를 전해주는 '웨더뉴스' 라이프 콘텐츠에서

알려주는 여름철 보양식의 칼로리에 관한 소식을 옮겨 적습니다.

 

과거에는 초복에는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오양식을 먹고 나면 힘이 나는 것 같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보양식을 먹었더니 배만 더 나오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오늘날 보양식이 비만식이 된 이유는 요

현재의 보양식은 과거에 비해 그 맛이나 영양 면에서 더 나아졌으면 나아졌지,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양식을 먹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전체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부족했고

식단도 채식 위주였는데 이런 식생활에 익숙했던 우리 몸에 고칼로리의 동물성 단백질 및 지방을 공급하면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힘을 얻게 되는데

 

하지만 현재는 이미 영양과잉의 시대이기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먹어도 체력이 좋아지는커녕 잉여 에너지가 돼 지방 및 뱃살 축적만 가속화시킨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보양식 1인분 섭취 칼로리는

성인 남성 기준 양념한 장어구이 300g, 쌀밥 200g,     

 반찬류까지 곁들이면 약 1200~1300Kcal을 섭취하게 되고,

 

이외에도

흑염소 샤부샤부 1380Kcal,

양갈비 1133Kcal,

삼계탕 1001Kcal,

보신탕 995Kcal 등을 보면 보양식의 특성은 고칼로리, 고지방식이고

보양식을 먹을 때는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실제 섭취량은

1.5~2배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활동이 그리 많지 않은 현대인들의 하루 칼로리는 소모량이 2,000Kcal 전후라고 하면

하루 소모량의 2/3 또는 거의 전부를 한 끼의 보양식으로 채우게 되고

보양식 외에 나머지 식사는 전부 잉여 영양으로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하니 보양식을 건강하게 즐기는 법은

'배부르게'가 아닌 약간 배가 덜 찬 정도에서 수저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양식이 아니더라도 영양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이 먹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네요.

 

국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랍니다.

 

여름철에 챙겨 먹으면 원기 회복에 도움되는 음식이나 과일,

저칼로리 영양식으로는

콩국수로 수분 보충

수박으로 수분과 미네랄 보충 특히 비타민 A와 C가 많아서 심혈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을 위해 비타민을 많아 먹는 것도 중요한데

토마토, 키위에 비타민 C 함량이 많다고 합니다.

 

 

어젯밤 꿈 이야기를 하렵니다.

 

내 어릴 적 고향 마을 배경으로

이전에는 편도 2차로 정도의 도로 넓이에 비포장 도로였지요

어쩌다가 노선버스나 화물차가 지나칠 때면 먼지가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한동안 뿌옇게 시야를 가려서

 

앞산이 보이질 않을 정도습니다

 

고향 마을 앞 신작로에서

몇 년 전 돌아가신 형님 두 분이 계셨고

통영지역의 건달인 문 xx가 나타나서 형님 두 분에게 인상을 쓰고는 뭘 요구하는 눈치였고

형님 두 분은 곤경에 빠진 얼굴로 말없이 서 계셨습니다.

 

저랑 마주친 문 씨는 험악한 인상을 쓰고는 씨익 한번 훑어 보고는 말없이 읍내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먼저 가신 작은 형님은 가끔 꿈에 나타나셨지만

이후 돌아가신 큰 형님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그래서 잠에서 깨어 탁상용 달력에 붉은 글씨로 '미래사 가자'라고 써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는 꿈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메모를 발견한 시간은 오후 5시 15분이었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티맵에 미래사를 찍고는 티맵이 지시하는 대로 달려갔습니다

 

산복도로에서 내가 추월했던 소나타 승용차가 도남동에서 내 앞에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진남초등학교 앞으로 해서 도남동 쪽으로 왔고

그 차는 통영대교를 건너 봉평동을 경유해서 새길로 온 모양이었습니다.

 

여하튼 미래사에 도착해서 대웅전에 들어갔습니다.

참배를 하고

영가, 위패를 모셔 놓은 곳으로 가서 문 XX를 찾아보았습니다.

 

영가 사진도, 위패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암자 즉 정각사 주지스님이 난 화분을 영가 전에 보내오셨고

다른 영가분들 자식들이 난 화분을 많이 보낸 것이 눈에 들어왔으나 개의치 않고 대웅전을 나서서

일단 해우소로 가면서 종무소 쪽으로 보니

스님 한 분과 보살님 한분이 계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피를 보고는 종무소 옆 우물가로 가서 물한바가지를 떠서 마시고는

종무소로 갔습니다.

 

스님에게 말씀 좀 여쭙겠다고 말하고는 문 xx 영가를 여기에 모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영정사진이나 위패가 보이질 않는다고 했더니

무슨 연유로 그분을 찾아왔느냐고 하면서 자리를 권하기에 앉아서

어젯밤 꿈 이야기와 지난 내 직장 이야기

그분과의 인연 등을 설명했더니 

스님 왈 '그분 업이 많았지 않느냐' 영가는 둘째 부인이 모셔갔고

스님이 자기와의 인연도 있고 하니 이번 우란분절을 기해서 천도를 하겠으니

백중일인 양력 9/2이 지나서도 꿈에 나타나면 그때 다시 한번 절에 찾아오라는 말씀을 해 주시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살님을 시켜 방 안에서 우룡스님 저 '영가천도' 일타스님 저 '생활 속의 기도법' 책 2권을 가져오시라고 하시더니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주변 지인으로부터 오늘이 우란분재 입재날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노트북 밑에 넣어 두었던 내게 배달된 우편물인 '경자년 우란분절(백중) 기도 안내문'을 슬그머니 꺼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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