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0.12.19~20 지리산

버팀목2 2020. 12. 21. 09:47

2020.12.19~20  1박 2일 지리산을 뒤돌아 보다.

 

 

지리 99의 지리산

 

첫 출조하는 아름이호에 세팅하는 대원들

 

통영 청구아파트 앞에서 08:00경 출발하여 09:40경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한 칸 남은 주차공간에 아름이를 주차시키고 10:00 출발하는 법계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00:07분이 소요되어 도착한 순두류 초입지에서 단체사진.

 

의미 있는 광덕사교

 

광덕사 골 이름 없는 절터에서 잠시 휴식.

 

수행승의 수행 도량이었다는 법주굴

 

법주굴에 먼저 올라선 대원들이 준비해둔 점심 식사시간.

 

천왕 동남 능을 힘겹게 올라 내일 하산할 코스인 써리봉을 만났습니다.

 

어디가 어딘지도 구분되지 않는 지리산 자락들.

 

갈길은 아직 남았는데 중봉에 걸려 있는 사라져 가는 햇살.

 

숨 가쁘게 네발로 기어서 능선에 올라서니 천왕봉이 조망됩니다.

 

여기가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이름하여 황금 능선...

여기를 끝으로 배터리 용량 65%를 남기고도 내 스마트폰은 냉기에 마지막 삐리리 여운을 남기고 숨을 거두다.

 

지리산의 어둠은 시작되고...

 

천왕의 무명 암지에서 이렇게 조금 전의 고통을 잊은 채 지리의 밤을 맞이 하였습니다.

 

 

보금자리 안에서는 지리의 밤은 익어가는 데

텐트 밖에는 소리 없이 눈만 밤새도록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일출을 기대하고 오른 지리산은 밤새 내리는 눈이

일출을 포기하고 말았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출이 아침을 기대를 부풀게 했습니다.

1820 고지에서 한 맺힌 지리의 일출을 마주했습니다.

 

변화무쌍한 천왕의 아침

 

 

진양호를 품은 한 폭의 수묵화.

 

 

 

하룻밤을 포근하게 일행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했던 텐트가 해체 작업을 앞두고...

 

저 암봉 밑으로 천왕봉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지방도와 국도를 지나 이제 고속도로를 만나다.

 

 

반야봉과 노고단이 펼쳐져 있는 지리의 주능선

 

우리가 당초 계획했던 가야 할 길인 중봉 가는 길...

 

 

천왕봉 일대 밤새 내린 폭설로 인해 우리 일행은 코스를 중봉~써레봉~느진 목~순두류에서

수정해서 법계사, 순두류, 중산리로...

 

남강의 발원지라는 안내문은 사라지고 물 쪽배기만 댕그라니 남아 있는 천왕샘.

 

 

건너다 보이는 연하봉과 촛대봉 그리고 맨 우측엔 노고단과 반야봉도 조망됩니다.

 

11시 방향엔 내,외삼신봉도 저요!라고 목을 내밀고 있네요. 

 

천왕봉을 오르는 마지막 쉼터.

 

지난봄에 구조헬기가 난기류에 추락사고가 발생했던 흔적.

 

비선 바위.

 

법계사 경내를 둘러보고 나오다.

 

순두류로 하산하다가 뒤돌아 본 구름에 둘러 쌓인 천왕봉.

 

 

감나무집에서 하산주와 점심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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