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2.21(일)

버팀목2 2021. 2. 21. 08:58

2021.02.21(일) 맑음 17˚ / 8˚

 

초열흘 반달이 장골산위에 떴습니다

 

괜찮아 / 정한경의 《안녕 소중한 사람》 中

 

당신은 모른다.

 

어떻게든 살아 내려,

끝없는 좌절에도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 모습 그대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려 애쓰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당신은 잘못이 없다.

 

그저 누구보다 잘하고 싶고,

누구보다 떳떳하고 싶고,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고 싶고,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고,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은 사람일 뿐.

 

괜찮아.

가끔은 하루 종일 무너져 있어도

괜찮아.

가끔은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가끔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

바보처럼 울어 버려도 괜찮아.

 

가끔은 이유 없이 아파해도 괜찮아.

가끔은 그래도 괜찮아.

 

그게 당신.

그저 그게 당신.

그 모습 전부가 당신.

그래서 사랑스러운 당신.

 

그저, 그게 나

그런 나.

 

#책 읽어 주는 남자에서

 

유아돌보미 일을 하는 집사람은 아침 8시에 출근하고,

혼자 덩그러니 남아 침대 위에 구르다가 한아름 밴드 창을 열어 보았으나 아직까지는 조용한 걸 보니 어제 산악연맹 상반기 산악훈련을 떠났는지 통 알 수가 없고,

 

그렇다고 동참도 하지 못한 주제에 전화를 해볼 수도 없고 궁리 끝에 복국집에 가서 아침밥이나 먹자 싶어 혼밥을 즐기기로 하고 부일 복국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고,

이후  곧장 헬스장으로 가기로 맘 먹고 헬스 가방을 챙겨 들고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현관문을 여니 문앞 복도에 분리수거 재활용품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하는 수 없이 그걸 치우고 가기로 맘을 정했습니다.

 

좀 일찍 움직여서 쓰레기도 버리고

어제 사다놓은 도다리쑥국 재료도 좀 끊여놓고 일을 나가지?

 

그냥 자기 식량만 챙겨 훌훌 나가버리고 말았으니 불만이 아니 생길 수가 없네요.

 

아휴!

스트레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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