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2.10(목)

버팀목2 2022. 2. 10. 14:50

2022.02.10(목) 맑음 

 

[바람의 언어 / 이시향]

 

어제보다 더 추운 오늘

빈 몸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그래

그래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야지

잘 살라고 흔드는

바람의 언어 알아들어야지

그래

그래

바람 없이 살 수 있는 것 있다더냐

가슴 뛰는 일이 있어도

이렇게 땅을 밟고 걷지 않는가

그래, 그래

 

♧여행작가에서

 

현종이를 등교시키고 돌아오는데 

골목길에서 사랑나누기를 하고 있는 길양이 가족을 만났네요.

어찌나 두넘이 애정행각이 짠한지 한참 동안 내 발길을 묶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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