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3.09.03(일) 미륵산

버팀목2 2023. 9. 3. 18:51

미륵산

 

 

 

2023.09.03(일) 10:00 용화사 광장에 집결하라는 네팔 랑탕 트레킹 팀 총무 보조의 단톡방에서의 통보였다.

 

09:40경 북신동에서 용화사행 시내버스를 탔는데 대부분의 승객이 미륵산을 가는 등산객이었다.

09:55경 용화사 광장에 도착해 보니 이외로 어젯밤 한아름산악회 창립 35주년 축하 행사장에 만났던 얼굴들이 있었다.

 

그렇게 미수동 띠밭등 쪽으로 산행이 시작되었고, 미수동 띠밭등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작은 망으로 오르는 세 갈래 길 중에 가운데길로 들어섰다.

도솔굴 탐방을 위해서다.

 

내가 제안을 했지만 나중에 속으로 엄청 후회했다.

사고 없이 비 온 후 미끄러운 무사히 암벽을 올랐기 다행이지 암벽구간을 벗어나자마자 말없이 혼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솔굴을 지키는 호랑이 조형물. 

 

안갯속을 스치는 듯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옛날 노 스님이 여기 도솔굴에서 수도를 하고 있는데 목에 비녀가 걸린 호랑이가 나타났고,

노 스님이 비녀를 뽑아 주자 호랑이가 그 은혜를 갚는답시고 전라도 순천땅의 부잣집 외동딸을 엎어 와서 스님에게 바쳤는데 스님은 수소문 끝에 그 처녀를 본가로 되돌아 가게 해 주었더니 그 처녀의 부친이 딸을 찾아준 대가로 백미 수백 석을 공양미로 바쳤는데 그 노 스님은 그 공양미를 팔아서 도솔암을 건립하는 재원으로 사용하여 도솔굴 아래 도솔암을 창건했다는 전설을 얼핏 주워 담은 기억이 아물아물 떠 올랐다.

 

     

도솔굴이다.

 

 

 

 

도솔굴에서 직벽으로 오르면 산불감시초소 앞 전망대가 나온다.

 

이 지점에서 위로 오르는 구간에 원래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누군가가 로프를 자른 흔적이 남아 있었다.

 

 

무사히 도솔굴 위 직벽을 올랐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항. 

 

한산도, 비진도 방향

 

동원 로얄 CC와 한산도, 거제 삼방산.

 

 

산행 마치고 봉숫골에서의 하산주 타임.

 

 

 

9/8 19:00 야간산행을 기약하면서...

 

내 스마트폰 앱 삼성헬스에서 알려주다.

오늘 9.06km 14,638 걸음

내 나이대 사람들의 평균 걸음 수보다 2,057 걸음 많이 걸었다. 상위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