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2.03(토) 통영사랑 산악회 신수도 섬 트레킹

버팀목2 2024. 2. 4. 08:18

2024.02.03(토) 흐리고 비

 

 

 

 

☆        그 리 하 여   내 안 에  사 랑 돼 시 려 거 든

그대
내 안에 사랑되시려거든
이른 새벽 풀섶에 내려앉은 이슬처럼 오십시오
미명이 주는 한줄기 햇살의 모습으로 남아
후일 어느 새벽 걸음 닿는 들길 한 곳에서
가끔씩 기억될 수 있도록.....

그대
내 안에 사랑되시려거든
이파리 흐드러진 아름다리 나무처럼 오십시오
품은 크기만큼의 넉넉한 그늘로 남아
정오의 뜨거움처럼 쏟아지는 그리움 안에서
긴 호흡 가다듬을 수 있도록.....

그대
내 안에 사랑되시려거든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의 등대처럼 오십시오
환한 옷자락 날리 듯 서 있는 불빛으로 남아
폭풍우처럼 밀려오는 혼란 앞에서도
서성이지 않고 품 안에 닿을 수 있도록.....


☆* 개인 블로그 *   중에서  /    더   락     글



♤             에             필            로           그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너에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들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 푸 른  밤   /    나   희     덕

☆* 그곳이 멀지 않다 *   중에서  ♡

 

 

신수도 섬 트레킹

 

지난 1.14자 뫼오름산악회 따라서 답습 트레킹을 다녀온 신수도로 통영사랑산악회 2월 정기산행분으로 다녀왔다.

 

2024.02.03.06:40경 통영사랑산악회 회원 11명은 사천 신수도 섬 트레킹을 위해 승용차 2대에 분승하여 무전동 롯데마트 앞에서 집결하여 사천 벌리동 신수도 차도선 터미널을 향해 출발했다.

약 1시간이 소요되어 07:40경 도착하여 08:20경 삼천포항을 출발하는 차도선에 승선했다.

 

약 10분이 소요되어 신수도항에 도착하여 우측 대왕기산 둘레길로 트레킹을 시작하여 12:00경 섬을 한 바퀴 돌아서 원점회귀했다.

 

신수도에는 신수회식당 한곳이 있으나 토, 일요일에는 일반인 상대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만일 토, 일요일에 신수도 트레킹을 가서 식당을 이용하려면 필히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매점이 차도선 대합실에 있는데 우리가 간 날은 12:30경 문을 열었다.

간단한 음료와 컵라면 정도를 팔고 있었다.    

 

약 1시간을 신수항 차도선 터미널 대합실에서 지체하다가 13:20경 신수항에서 삼천포항으로 출발하는 차도선을 승선하여 삼천포항에 도착하여 실안횟집으로 가서 늦은 점심식사 겸 뒤풀이를 하고는 60여 년 전 은방울 자매의 대표곡인 '삼천포아가씨' 노랫말처럼 비 내리는 삼천포를 떠나 통영으로 돌아왔다.

 

<가사>

1. 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배는 떠나간다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 님이여

이제 가면 오실 날자 일 년이요 이년이요

돌아와요 네 돌아와네 삼천포 내고향으로.

 

2. 조개껍질 옹기종기 포개놓은 백사장에

소꿉장난 하던 시절 잊었나 님이시여

이 배 타면 부산 마산 어데 든데 가련마는 

기다려요네 기다려요네 삼천포아가씨는.

 

3. 꽃 한 송이 꺾어 들고  선창가에 나와 서서

님을 싣고 떠난 배를 날마다 기다려요

그 배만은 오건마는 님은 영영 안 오시나

울고 가요네 울고가요네 삼천포 아가씨는   

 

      

 

 

 

 

신수도(新樹島)

 

조선시대 오위도총부가 상주한 군사적 요충지이며, 전통과 미풍양속을 중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섬으로 2010년 행정안전부 선정 "한국의 명품 섬 BEST 10"에 선정되었다.

 

 

시아섬 등 외소나무

 

노산 앞 시아섬 등

홀로 늙는 외소나무

 

한 겹겹 물에 잠겨

벼랑 위 서러운 몸

 

전엇배 독딱이는 밤

은하에 젖는 향수

 

갈바람 시든 껍질

늣새 바람 멍든 가지

 

묵조 휘몰아쳐

표말에 눈물 져도

 

잔뿌리 바위틈 사려

또아리 튼 푸른 혼.

 

한낮에 잠든 바다

낚싯배도 조오는데

 

어디서 노래가락

외소나무 쓰다듬고

 

이따금

썰물 스치며

갈매기는 날은다

 

우보 박남조(1909~1994)   

 

 

우보 시인의 시아섬이 어디인지 네이브 지도에서 검색해 본 결과다

 

 

 

노랑널에서 조망되는 좌에서부터 사량도 상도와 수우도 그리고 두미도다.

 

 

신수도 남쪽에 있는 노란빛의 바위 '노랑 널' 그리고 바다 건너 남해

 

 

대왕기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온 곳이 지른 여치섬과 지른 여섬이고 건너편에는 고성 하이면 삼천포화력발전소

 

 

지른여치섬과 지른여섬

 

 

 

사량도와 수우도 전망대

 

 

소나무 재선충으로 고사목이 된 소나무

 

 

 

 

 

대왕기산 둘레길 날머리

 

 

몽돌해변에서 바라본 사량도 상도

 

몽돌 해변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방위하기 위해 주둔한 부대의 부대장과 부대장의 부인 묘

 

 

염식개치와 염식개

 

 

 

하루 2번 바닷길이 열리는 추섬과 추섬유원지

 

 

신수도 전망대의 포토죤

 

 

 

신수도 전망대에서의 휴식 시간

 

전망대 일대 고사리 밭과 삼천포 앞바다 전경

 

 

애기동백

 

 

 

장구처럼 생겼다 하여 장구섬

 

 

 

 

주인장을 대신해 농장 진입로를 지키고 섰는 엄나무

 

 

 

창선교 너머로 조망되는 하동 금오산

 

 

신수도 맨치에서 바라본 사천대교와 창선대교

 

 

 

 

삼천포항과 신수도는 1.8km 거리다 차도선으로 약 10분 소요된다.

 

 

신수항

 

 

어선 연안할 때 사용하는 도크장

 

 

신수항을 지키는 등대

 

 

신수도의 제일 높은 곳을 지키는 교회, 그 밑에 신수초등학교, 신수도출장소 등이 있다.

 

 

 

삼천포 실안 횟집에서의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