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03.03(일) 방학이 끝나다.

버팀목2 2024. 3. 3. 08:35

2024.03.03(일) 맑음

 

해질무렵 장골산 기슭

 

지난 02/24 제주 한림에서는 목련꽃이 피었는데 통영의 우리 아파트 앞에도 터지기 직전이다

 

 

☆       봄          안           부

당신 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도 찾아갔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 가는 어느 날
푸른빛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는지요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 그리고 그리다 *   중에서   /   강   인    호            글




♤      에             필             로            그

얼마나 아름다운 바다인가
그 대 는
홀로 바닷소리를 듣는 외딴 오두막으로
낡아가고 싶다고 지금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

얼마나 그리운 바다인가
그 대 는
코리아 파이어 동백꽃 나의 꽃가루
동박새 부리로 묻혀 편지를 봉인하네

얼마나 황홀한 바다인가
그 대 는
* 영원히 사랑한다 * 지금 나는 이 말을 쓰고 있네


☆ 봄 편지    /    오   소   후

☆* 시 전 집 *    중에서  ♡

 

현종이 방학이 끝났다 오늘로서. 고로 내 방학도 끝난 셈이다. 내일부터 06:00 기상이다.

저녁에는 집사람과 서진돼지국밥집에서 수백으로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