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01.17(금) 고농37회 총회 늘봄가든

버팀목2 2025. 1. 17. 08:19

2025.01.17(금) 맑음





☆     겨울 연인을 위한 기도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 세상의 가난한 연인들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빗은 사랑으로
여백을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마다
새들이 떠나간 빈 둥지이지만
얼지 않는 따스한 사랑 그 안에 가득 채워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연인들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고 넉넉하게 들게 하소서 사랑이 따뜻한 집이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푸른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는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사랑하는 사람들 꿈이게 하소서
사랑을 아름답게 빛나게 하소서

사랑하면서 그리움의 한 고비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며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내
눈빛보다 맑은 마음을 담아
사랑을 서로 바라보게 하소서
사랑이 행복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그리움이 넘쳐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밤이 찾아오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내
눈길 위에 따뜻한 발자국 남겨
잠시만에 그리움이 되게 하소서
이별을 모르는 사람이게 하소서

차가운 바람결이 불러내는 이 겨울
가난한 연인들이 추위에 떨지 않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이게 하소서


☆* 사랑하는 마음 가까이 * 중에서 /  이   효   녕       글


♤      에       필      로      그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며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감빡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며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나 오늘은 비록 텅 빈 가슴이지만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어 눈 빛보다
맑은 마음 지녀 겨울의 꿈으로 오래 지니고 살도록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지난밤 밖에 차가운 바람이 아픔의 병이 되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내 외로운 시간을 넘으며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은 오직 하나이게 하소서

이 겨울은 모든 이에게 눈 길 위에 따뜻한
발자국 남겨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조금도 시들지 않는 사랑의 자국 남게 하소서

☆ 그대를 위한 겨울 기도  /  이    효   녕

☆* 사랑하는 마음 가까이 *  중에서 ♡


 

 

 


 고성읍 교사리 늘봄가든에서 고농 37회 동창회 총회가 열렸다. 다른 지구에도 동창회를 하는지 모르지만 아마 없을 것 같다. 유일무이하게 고성지구만 활성화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내가 통영에 살면서 고성지구에 가입한 것도 전무한 사실이고, 당시 스무 번째 동창회 회원이 된 셈인데, 벌써 셋이 먼저 저승으로 갔다. 그리고 한 명이 탈회를 했다. 16명이 총원인데 사모들은 준회원으로 등록되어 동창 대부분이 면단위에서 살고 있고, 고작 4명이 읍내에 살고 있다.

 총회에서의 안건은 일 년 동안 경조사비 지출내역과 월례회 경비 지출, 통장 잔액 확인과 차기 집행부 구성이다. 차기 집행부는 미리 짜인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다. 직전 총무는 회장이 되고, 직전 회장은 감사, 그러니까 신규 총무만 짜놓은 순번대로 총무가 되는데 이번 총무는 백봉현이다, 회장은 이학수, 감사는 김성철이다. 

 직전 총무가 모임장소로 늘봄가든을 내리 세 번째로 정했다. 선호하는 이유로 주차하기 편리하다는 단 하나의 이유에서다. 내가 보기에는 음식은 오리훈제였는데 내리 세 번 모두 오리훈제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죽은 무슨 미음 같았다. 희멀건한 말 그대로 죽이었다. 지난번 모임 끝에 회장에게 오리백숙을 주문했었는데 잘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명절이 들어 있는 달과, 농번기인 5, 10월은 모임을 하지 않아 일 년에 8번 하는 셈이었고, 연회비 30만원과 한달에 소이이 2명씩인데 소임비가 따로 각 10만원을 각출했는데, 올해부터 홀수 달에만 모임을 6번을 하고 소임비를 없애고 연회비 30만원으로 그대로 지속하는데 일년 예산이 4,800,000원인 셈이다. 6번 월례회를 하니까 1회에 800,000원이다. 여기에 자녀 혼사에 200,000원이다. 올해 한번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내년 총회 시 개선할 안이 있으면 그때 또 개선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