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수) 맑음
☆ 우 수 사 랑
쩡쩡 겨울도 저리 풀리는데
꽝꽝 얼음처럼 어금니 악물고 미워했으면
그대 가슴도 벌써 다 풀렸을 터
얼음이 저절로 녹든, 봄이 서둘러 오든
끝내 흐르고야 말 겨울 강 떠나지 못하고
그대 홀로 붉은 겨울 어찌 견뎠을까
더는 결빙처럼 움켜쥘 사랑도 없고
더는 우수처럼 풀릴 미움도 없을 때
못다 한 그리움도 안개 자욱한 강으로 스며드니
사람아
내 젊은 부끄러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 데리고 봄날 강물 따라 흘러가거라
사람아
살아, 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아
☆* 시 전 집 * 중에서 / 정 진 용 글
♤ 에 필 로 그
이제 죄 지을 일은 없겠다
누군가와 불 속으로 뛰어들 일도
사랑도 옛 말
너를 얻었고 놓아주었으니 되었다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멀어지는 사이처럼
술래는 나를 찾지 않으려는지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유객구슬 손에 쥐어주고 붙잡을 것 그랬나
아 ~
나 혼자 무엇을 하고 노나
너 하나 가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봄ㆍ물ㆍ이ㆍ청ㆍ수ㆍ다ㆍ
☆ 우 수 / 송 영 숙
☆* 시 전 집 * 중에서 ♡
우리 집 동백 분재에서 세 송이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었는데 마지막으로 핀 동백꽃
이틀동안 물을 주지 않았더니 오그라든 '부처손'
부처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의 손이라는 뜻으로 잎이 오그라 졌을 때, 주먹을 쥔 손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졌으며 부처손이란 한자명인 '보처 수(補處 手)에서 온 이름이라고 한다.
오후에 카톡으로 시진이 한테서 문자가 왔다 18:30 성포횟집이라고...
이로써 어제 어렴풋이 오늘 저녁 일정을 비워두라고 강여사가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해결되었다.
간장 게장, 양념 게잠, 감성돔 회, 장어 구이, 감성돔 머리 매운탕으로 배를 채웠다.
내가 선호하는 음식으로 포만감을 느꼈을 때 행복을 느낀다. 나만 그런가?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2.21(금) 차량 배터리 방전, 무전순대돼지국밥집. (2) | 2025.02.21 |
---|---|
2025.02.20(목) 18:30 희연횟집 아구수육 (2) | 2025.02.20 |
2025.02.18(화) 18:00 경우회 이사회 목장원, 16:00 충무도서관 곰솔수필문학회 (2) | 2025.02.18 |
2025.02.17(월) 시산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감사 메시지. '걸작' 반다찌 (4) | 2025.02.17 |
2025.02.16(일) 백마회 정재훈 장녀 결혼식 (0) | 202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