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길도 여행

버팀목2 2009. 9. 1. 19:08

 

보길도 여행 

 

마음속에 항상 가고 싶은곳 1위 환상의 섬 보길도로 떠나다

 

♣지금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는가?

 

당신이 걷고 있는 그 길의 끝에서

당신이 만나자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열심히 일한 대가치고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삶의 성적표!

 

타인과의 갈등, 내면의 갈등, 일과의 갈등, 가족과의 갈등속에서

에너지는 점점 소모되고

내일이나 모레 써야 할 에너지를

 카드빚 내듯 당겨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열심히 산다는 구실속에 외면당한

가족의 슬픔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어리석은 "나"를 만날지도 모른다♣ 

 

2009. 8. 29. 22:00경 집에서 무작정 나와 승용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네비에 땅끝을 입력시켰더니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마을로

거리 263.2km, 시간 04:50 소요, 도로비 4,900원으로 나타났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가다가 

진주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동광양IC에서 고속도로를 벗으나 

순천을 거쳐 장흥을 향하는

편도 2차로의 쭈욱 뻗은 직선도로엔

앞뒤로 차량 불빛은 보이지 않는다

내 혼자 이 도로를 전세 낸 셈이다

 

소요시간이 지정속도로 계산되다보니

해남을 향해 가까이 갈수록 도착예정 시간이 단축되어지고

강진을 지나 해남에 도착하니 새벽 1시다 

 

해남에서 땅끝까지 갈려면 그래도 35km 정도 남았다

눈꺼풀도 무겁고 해남에서 숙박을 한 다음 아침에 들어가기로 했다

 

휴대폰 모닝콜을 06:00로 해 두고 잤는데

매일 06:00경 일어나는 버릇때문에 

눈을 떴는데 몸은 무겁고 모닝콜이 울리지 않는다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고 한참을 잤는데

혹시나 싶어 휴대폰 시계를 보니 07:30이다

모닝콜을 확인하니 애고! PM06:00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07:00에 첫배가 있었고

대충 1시간 간격으로 있는 것을 인터넷 검색으로 안지라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08:50에 땅끝마을 선착장에 도착하니

노화도로 가는 여객선이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

 

안내소에서 대충 물으니 보길도로 가는 배는 60분 소요되고

승용차 한대 운송료가 25,000원이고 노화도로 가는 배는 30분 소요에 경비도 15,000원(?)인데

노화도와 보길도가 보길대교로 연결되어 있단다

 

여긴 통영과는 틀린게 차량 한대에 운전자 1명은 차량운송비에 포함된다(왠 공짜)

 

철도 바뀌어 가고

 어젯밤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간헐적으로 내리는 빗방울 때문인지

손님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09:00 정각에 출항했다

 

 

 

 

 노화도 선착장이 있는 산양으로 가는 여객선

 

  

 땅끝마을 전망대

 

 

 

 

 

 노화도  산양부두를 앞두고

 

땅끝마을 뒤로 달마산이 보인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연결하는 보길대교 

보길도 내의 교통편으로는 버스, 택시, 개인택시가 있는데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은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가는게 편하다 

 

 

 

 

 

보길도로 들어가면 T자형 교차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가면 중리해수욕장, 예송리 해수욕장, 글씐바위

우측으로 가면 세연정을 둘러보고 나와 다시 보옥리 공룡알 해변으로 갈수 있다

 

 고운모레로 형성되어 있는 중리 해수욕장

 

중리해수욕장에 내 발자국도 남겼다

 

 

 

 

 

 

 

 

 

 

 보길도 동쪽 끝 해변 석벽에

우암 송시열이 이조 숙종때 제주도로 귀양가던중 풍랑을 만나

 섬에 올라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시를 새겨 놓았다

 

 

누군가가 우암의 한시를 탁본하기 위해 먹칠을 하였는지 까맣게 되어 있다 

 

 

 

 

 

 

 

 

 여든셋 늙은 몸으로 시작되는 우암 송시열의 한시

 

 

 

 

 주차장에서 이길을 통해 5분정도면 글씐바위에 도착한다

 

 글씐바위에서 돌아나오며 본 보길대교

 

 

 예작도

 

 전망대에서 본 예작도해수욕장

이곳 전망대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연의 갯돌(몽돌)과 상록수림으로 이루어진 해변

 

 갯돌

 

 

 저 산너머에 글씐바위가 있다(예송리해수욕장에서)

 

 철 지난 해수욕장

 

 파도에 자갈 구르는 소리가 옛날 비진도 초소에서의 첫날밤을 연상케 한다

 

 

 

 

 세연정 입구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가

두 연못사이에 정자를 세워 연회와 유희의 장소로 이용하던 곳이었다

 

 

 

 

 

 

 

 

 

 

 

 

 

 

 

 

 

 

 

 

 

 

 

 

 

 

 

 

 

 

 

 

 

 

 

 

 

 

 

 

 

 

 

 

 

 

 

 

 

 

 

  

 

 

 

 

 

 

 노화도와 보길도 중간에 있는 장재도와 보길도로 연결되는 보길대교

 

 공룡알해변으로 가는 길에서 본 주변 섬들

 

 망월봉(364m)

 

 

 좌에서 미역섬, 상도, 모레섬

 

 일몰 전망대

 

 

 

 

 보죽산(뾰족산)

  

 

 

 공룡알해변에서 본 보죽산

 

    

  

 

 

 공룡알 해변

몽돌이 공룡알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같다  

보길도의 주 특산물

 

 

 

 

 

  

보길도는 차량으로 6시간 정도면 넉넉히 둘러보고 나올 수 있고,

1박 경우 보길도 안에 펜션 등 숙박업소 많다

 

■보길도 관광코스(차량이동시)

♠2시간:보길대교-세연정-예송리해수욕장

♠3시간:보길대교-세연정-공룡알해변-예송리해수욕장

♠4시간:보길대교-세연정-동천석실-공룡알해변-예송리해수욕장-글씐바위

♠1박2일:보길대교-유적지탐방-망끝전망대(일몰)-숙소-예송리해수욕장(일출)

-글씐바위-산행

 

■추천 등산로 코스

♠1코스:보길파출소-큰길재-수리봉-격자봉→4시간

♠2코스:정자리-남은사-선창리재-뽀래기재-격자봉→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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