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탐방

지리산둘레길 제18구간 송정마을에서 오미마을

버팀목2 2017. 3. 21. 22:37


지리산둘레길 제18구간 송정마을에서 오미마을(10.4km)

□ 일시 : 2017.03.18(토)


제17구간인 목아재에서 당재구간 8.2km는

16구간인 가탄에서 송정가는 사이 지선구간으로

차량편으로 답사하기로 하고 건너뛰고 


 오늘은 지리산둘레길 18구간 구례군 토지면 송정마을에서 오미마을로 가는 날입니다

아직도 산에 가는 날에는 내 심장 박동이 평소보다 빠르다는 사실은 끊는 피가 있다는 의미겠지요.


통영에서 한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사천휴게소는,

처음 남해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생긴 진영휴게소, 남강휴게소, 섬진강휴게소와는 달리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생긴 신설(?) 휴게소로 처음 개소했을 당시에는 약간 썰렁했지만

토,일요일에는 부산 방면에서 아침일찍 출발하여

하동,남해,순천 방향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들러 아침식사를 하는 장소로 제법 붐비는 곳입니다


지난 설날 무렵에는 주문한 식사가 나왔는데 빈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빈자리를 찿아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주말이라 그런지

광양 홍쌍리 매실마을 매화꽃을 보러 가는 행락객이 많아 그런지 제법 붐비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셋이서 짬봉밥으로 아침을 주문하였습니다

셋이서 둘레길 걷기위해 통영에서 출발하면서 충무김밥을 사 와서

휴게소에서 우동을 2인분만 시켜 나눠 김밥과 같이 먹기도 했었는데

고성 공룡휴게소를 시작으로 산청휴게소, 함양휴게소를 들렀다가 이제 구간이 하동,구례로 넘어오면서 주로 사천휴게소를 이용하는데 매번 휴게소에서 식사 매뉴를 달리해서 맛을 보는데 오늘 아침식사 매뉴 선택은 실패였습니다


지난번 15구간을 마치면서 봐 둔 16구간 시작점의 주차장을 봐 둔터라

쉽게 송정마을 둘레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몇발작 지나 곧장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15구간은 볼거리가 별루였던 반면

16구간 종점 오미마을에 있는 운조루(雲鳥樓)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16구간 시작점

여기서는 오미마을 9.7km로 표기되어 있고

지리산둘레길 구례구간 안내판에는 송정-오미구간 10.5km, 소요시간 5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어 우린 헷갈리는데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타에선 12.26부터 2.28까지 정비기간이라고 문 닫아 놓고 뭐 했을까?

내 눈에 띄는 것은 둘레길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고랑에 쌓인 퇴적토를 어린애 흙장난 치듯 치웠드만요.  




몇년전 화마로 입은 상처들


여기서부터 지리산둘레길과 남도 이순신 백의종군로가 합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이순신이 이 길을 한양에서 내려오면서 백의종군하는 길이니까 말타고는 지나가지 않았겠지요



4형제봉?


생강나무꽃

산수유와 생강나무꽃이 피는 시기도 같고 꽃모양도 비슷하지만

생강나무 껍질은 매끈한 반면 산수유는 껍질이 너덜너덜합니다


숲에 가려 사진상 보이지는 않지만 섬진강을 내려다 보며 쉬어 가는 곳입니다


지나온 밤나무 농장길

여기저기 농부들이 밤나무에 비료를 주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보입니다


엉겅퀴

이 시기의 엉겅퀴는 캐어서 된장국, 시락국을 끊여 먹기에 적기입니다


관절염: 엉겅퀴에는 아피게닌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 관절염 완화에 효능이 있으며 연골의 파괴를 막아줍니다. 

           엉겅퀴는 통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간기능: 엉겅퀴의 실리마린 성분이 손상된 간의 회복을 도와주고 간 세포의 재생, 보호 작용을 도와주어 간 건강에 좋습니다. 

          엉겅퀴는 체내에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주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http://hjgooooo.tistory.com/175 [세상나들이]





이 물건이 무엇인고 하면

지난 여름 누군가가 아래 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나무 평상위에 그늘막으로 사용했던 것이고

바위 틈새 소주병 2개는 그때 그 사람들이 평상위에서 먹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지런한 농장 주인의 감나무 해충 방제를 위한 껍질벗기기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하동과 구례의 둘레길을 돌면서 무수한 대봉감나무 농장과 매실농장을 지나쳤는데

이렇게 관리가 잘된 농장이 있는 가 하는 반면에

땅이 있고 남들이 하니까 욕심내서 그것도 구색 갖춘다고 매실나무, 감나무, 차나무, 밤나무 종류별로 심어놓고

칡덩굴 속에 묻혀 있는 즉, 관리가 안된 농장도 부지기수로 있더이다

 

두릅은 아직도 겨울입니다


가족묘 집단촌



구례 노인요양병원

전기줄에 앉아 있는 이 동네 까치는 우리동네 까치와는 옷이 달랐습니다


미도마을 매실농장



솔까끔마을 전원주택






생강나무와는 달리 나무 껍데기가 너덜너덜한 산수유




옛 돌담길도 만났습니다


담장위에 집주인이 심어 놓은 와송

 






저 건너 우리가 지나 온 솔까끔 전원주택


하죽마을 정자에는 냉장고, 선풍기까지 갖췄습니다








운조루


  


16구간 종점 오미마을



운조루 정신 맨 먼저에 나눔과 베품이라고 하여 

행랑채에 쌀 두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목독을 놓아두고

가난한 이웃이 끼니를 끊일 수 없을 때 언제라도 쌀독의 마개를 돌려 쌀을 빼다가 밥을 지어 먹도록 하였다

라고 하였는데 운조루 유물전시관은 무료관람이고

현재의 운조루에서는 입장료 3,000원을 받고 있었는데 이게 합당한 처사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