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7.12.28(목)

버팀목2 2018. 1. 2. 09:41

2017.12.28(목) 흐림






왠만큼 먹었나봅니다


속이 아리해 옵니다


연말이 다가 왔고


계속 다시오지 않을 연말인양 술자리가 이어질 것인데


걱정이 앞서는 걸 보니

이제 내도 늙었나 봅니다


작년에 들여온 게발선인장이

몸속에 품었던 꽃을 활짝 밖으로 뱉았습니다


사람은 변할지라도 하찮은 식물일지라도 변함없음을

우리는 그냥 "아름다움"에

"꽃"에 탐닉할것이 아니라


저 게발선인장을 바라보면서

"정직함" 을 마음에 새겨할 德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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