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1.17(목)

버팀목2 2019. 1. 18. 07:35

2019.01.17(목) 맑음












고교 동창회가 있는 날이라 동원탕에 이발을 하러 갔다가

헬스장에 들렀는데 작년 겨울에는 별다른 난방 시설이 없었어도

별로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운동을 하곤 했었는데


시설이 좋은 넘버원휘트니스로 옮겨 운동을 하다보니

이제 동원헬스장은 추워서 운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곳을 나오면서 문자 메시지를 봤는데

연세미소치과에서 정기검진 예약시간이 오늘 오후 2시30분으로 되어 있다고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오늘 고성으로 동창회 가는 길에 조금 일찍 나서서 치과에 들렸다가 가기로 하고는 서둘러 목욕탕을 나와서 집에 와서 점심을 챙겨 먹고 치과에 들렀는데

이왕 온김에 스켈링까지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 간호사에게 말했더니 가능하다고 하여 스켈링과 정기검진까지 마쳤으나 그래도 시간이 어중간이 남아서 고성으로 가는 길에

옛 추억이 어린 곳을 경유하였습니다


내가 그녀의 집 대문을 뛰어 넘었던 곳은 담장으로 변모하였고

이미 옛집은 흘리고 주인도 바뀌고 대문도 다른 곳으로 나 있었습니다


그녀의 뒷집이 후배의 집이었는데

본 채는 새로 지어진것 같았지만 대충 형색은 옛것과 다를바가 없어 보였습니다


한참을 주변을 서성이다가 휭하니 부는 겨울바람을 등 지고 그곳을 떠나 왔습니다


모임 장소인 고성 중앙식당으로 가는 길에

고향에서 만난 석양을 한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았는데

언제 이런 아름다운 석양을 고향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때는 아마 석양을 바라 볼 여유도 없는 나이였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 나이 육십을 훌쩍 넘겨 고향땅을 밟아 보는데

내 어릴적 고향땅은 아닌 것 같고 낯설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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