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맑음
동네 뒷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는 소나무
저 물통 위로는 할아버지가 매입해서 아버지에게 물려 주었고 이후
위로 형님 두분이 나누어 가지고 계셨다가 이제는 객지 사람에게 팔았다는 밭떼기가 있던 언덕.
아랫마을 윗마을 편을 갈라 축구 놀이를 하던 뻔득
이은순 집
차석이네 집
마을 앞 구렁논이 있었던 곳이 억새밭으로 변모한 상태
차석이네 집
최폰조네 집
겨울방학때면 아침부터 썰매 타던 논매미
마을 공용 주차장
박홍구 집
성화재 제실에 세들어 살고 있던 사람이 이사를 나갔고
그래서 제실을 한번 둘러 보아야겠다고 마음 먹고 왔더니
제실안에 곳곳에
제실 뒤 언덕배기에 있는 고목나무 낙엽이 날아와서 엉망진창이 되어 있어서
빗자루로 쓸어서 깨끗히 치우고는
고향 마을을 한바 퀴 돌아 보았습니다.
이외로 빈집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문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회재도 마찬가지지만
예전에 어릴적에 부르던 이름으로
이은순 집, 차석이네 집, 최폰조 집, 박홍구 집, 천명래 집, 유씨 담배 집 등
이렇게 옹기종기 집 들이 빈집으로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가 공차고 구슬치기하며 뛰놀았던 뻔득에는
예나 지금이나 죽어 나간 소나무 빼고는 그대로 큰 소나무 크기가 어릴적 그대로 였습니다
현재 6그루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소나무 크기는 그대로 였고
마을에는 낯선 사람들이 빈집으로 찿아 들어와 터를 잡고는
고향 찿아 온 나를 힐긋힐긋 나그네 취급하는 눈초리였습니다.
저녁엔
가야회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임시간이 18:30이었는데
내가 도착한 시간은 18:25경이었는데
그때 7명 정도 였는데
거기나 저기나 회장은 참석율에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습니다
회장 왈 '오늘 년말 모임인데 왜이리 참석율이 저조하지"
썰렁한 대가한우식당 2층을 둘러 보며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7시쯤 되자 예약석이 넘쳐났고
빈공간까지 다시 상차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1만원 상당 선물 교환" "퇴직자 선물교부' 등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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