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8.02(일)

버팀목2 2020. 8. 2. 09:45

2020.08.02(일) 흐림

 

[그립다는 것은 / 이종희]

 

그립다는 것은

그대 떠난 빈자리에 홀로 핀 풀꽃을

말없이 지켜보는 일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빗방울 맺힌 들창 가 기대어

아련히 떠오르는 이름을 만나는

일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해 질 녘의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그의 서러운 생애를 위로하는

일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한평생 살아도 다 하지 못할 이야기를

가만가만 풀어내는 일입니다.

 

어제 벽방산 산행 시에는 정말 조심조심 풀과 나무 접촉을 피해 갔습니다

진드기 퇴치 스프레이도 중간중간 뿌려 가면서 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진드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6/10자 한산도 망산,

6/27자 벽방산, 시루봉, 도덕산

7/4자 연화도, 우도

 

세 번의 산행 후 김 xx피부과 및 새 xx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었는데

그 후 칠월 한 달을 산행을 자제했었는데

왼쪽 허벅지에 병명도 나오지 않는 피부병으로 한동안 피부과를 다녔는데

치료 때문에 나았는지 시간이 해결해 주었는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여하튼 박경리의 토지를 읽는다고 목에 땀띠까지 났었는데

이제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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