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9.17(목)

버팀목2 2020. 9. 17. 10:35

2020.09.17(목) 비

 


☆ 우리의 지난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왔노라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왔노라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웠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쌓여야 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 꺼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

그래서
우리의 지난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왔노라

앞으로
절대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히
느낌표를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의 재산이라고
우리만이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은 못 되어도 , 일등은 못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 고루고루 갖춰 놓고
살지는 못했어도
우정과 사랑은 내 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 그렇게 살고자 한다

그대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자욱져 있듯이
나도 그대 가슴 어디에나
영원한 느낌표로 살아 있고 싶습니다

☆* 지란 지교를 꿈 꾸며 * 중에서 / 유 안 진 글

♤ 에 필 로 그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인내심이라는 빽 하나 든든하게
세웠다는 말이라는데

문득 , 외롭다

 

발음하는 순간
돌멩이 같은 말 하나가
심중에 단단히 박아 둔 뼈 하나를
쓰러트리며 간다

창 밖에는 가랑비
길 나서는 사람 몇 드문 드문
떨어지는 매미 소리에
오늘은 맑음 쪽으로 점을 쳤는지
우산 없이 잘도 간다

슬픔이 지나간다는 마음의 예보도
저리 선명했으면
느릿느릿 하루가 달팽이 천 리 걸음인

그런 날이 있다

☆ 느릿 느릿 어느 날 / 윤 인 애

                ◇   ◇   ◇   ◇   ◇   ◇   ◇   ◇   ◇


與대변인 "秋아들, 안중근 爲國獻身 軍人本分 실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결국 추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미친놈이 국회의원이고 여당의 대변인이라니... 쇄도 웃고 개도 웃을 일이여...

군인 본분 다하려 병가 내 무릎 수술

 

소셜미디어에선

안중근 의사가 병가 냈느냐?

별의별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이 넘의 세상 언제 조용해 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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