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0.11(일)

버팀목2 2020. 10. 11. 09:24

2020.10.11(일) 흐림

 


☆ 별 빛 / 나태주

당신
너무 멀리 있어
손길이 닿지 않습니다

당신 모습
너무 흐려 눈길이 머물지 않습니다

당신은
물기 머금고 눈물 글썽이는
밤하늘의 조그만 별 빛인가요

어쩌면 당신도
지금 울면서 울면서 멀어지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나는
당신의 별 빛을 끝내 놓치지 않으려
그럽니다

오히려
멀고 흐린 당신의 별 빛
가슴에 담아 따스한 등불로 삼으려
그럽니다

언젠가
다시 당신이 내 앞으로 돌아오는 날
가슴속 밝은 별 빛을 꺼내어
당신께 보여 드리고
환하게 웃는 당신의 얼굴 다시 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당신한테
칭찬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까닭입니다.

조용한 일요일이 찾아왔습니다.

금요일인 한글날 공휴일이라 정확히 8일 날 저녁에 현종이네는 외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형이고,

 

집사람은 아침식사 메뉴를 선택하라고 하는 듯 장어탕에 밥을 차릴까요?

아니요 속이 더부룩하니 누룽지를 끓여주세요!

 

출근한다는 말과 동시에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너무 늦으면 밥상이 식는다 싶어 성의껏 차려 놓고 출근했을 것인데 거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어

식탁으로 갔는데 

누룽지 냄비, 앞접시, 볼락구이 한 마리, 양념장, 오이소박이, 김치가 차려져 있기에

그렇게 혼자서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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