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2.08(화)

버팀목2 2020. 12. 9. 08:51

2020.12.08(화) 흐림

 

 

 

늦어도 3년 전에는 분갈이를 해 주었어야 했었는데

게으름을 피우다가 때를 놓쳐 살아 있는 다육이 보다 고사한 분이 더 많아졌습니다.

 

늦은 봄부터 베란다 걸이대에서

지내온 다육이들을 다음 주부터 이 지방 기온이 영하로 하강한다고 하니

실내로 들여 놓으려고 베란다에 있는 빨래대를 이동시키고 장애물들을 정리하면서

느낀 것이 오늘 하루 헬스클럽 쉬고 그 시간에 분갈이를 하기로 맘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후내내 혼자서 앞 베란다에 신문지 깔고 스티로폼 굴 박스를 갖다 놓고

분갈이를 시작했습니다.

 

분이 큰 라울이 문제였는데

저것도 내 손 아니면 처리할 손이 없는데 싶어 기어이 남김없이 엎었습니다.

분 안에 들어차 있는 다육이의 잔뿌리들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이러니 어째 아무리 식물이지만 살 수 있겠나 싶었습니다.

 

작은 분 안에 잔뿌리로 가득 차 있으니 저절로 고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귀찮지만 이렇게 한번 해 놓으면 한 3년은 걱정 내려놓고 지낼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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