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2.31(목)

버팀목2 2020. 12. 31. 11:04

2020.12.31(목) 맑음, 4˚ / -7˚ 체감온도 -5˚ 칼바람

 

법계사 3층 석탑(보물)

산신각 앞에서 내려다 본 법계사 경내

순두류에서 뒤돌아 본 2020.12.20자 천왕봉

 

눈내리는 내장사

2020년은 그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경자년 새해가 시작될 무렵 중국 우한에서 들려오던 우한 폐렴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이야기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중국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2월 들어 차츰 우리나라에 가까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들더니만

3월 들어 하나둘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우한 폐렴은 어느새 코로나 19라는 역병으로 이름을 바꾸고는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7도라는 통영시 북신동에서 겪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있을법한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시간에 두어 군데 식당에 들렀다가 만원이라 되돌아 나오며 그래도 연말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한편으로는 세상이 돌아가고 있구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싶은 마음이 잠깐 이었고,

 

둘러보니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쓸쓸한 연말 저녁을 함께할 사람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전복구이에 소주 2병을 마시고 2020년 庚子年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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