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7.04(일)

버팀목2 2021. 7. 4. 08:50

2021.07.04(일) 장맛비 이틀째

 

 

충무시

 

                                    김춘수

 

여황산아 여황산아,

 

네가 대낮에 낮달을 안고 누웠구나 

 

머리칼 다 빠지고

 

눈도 먹고 코도 먹었구나

 

동호동 육십일 번지

 

 

집사람이랑 시내버스 타고 새터 '복 복집' 식당 가서 복국으로 아침밥을 먹고 나서 

걸어서 집으로 가자고 하여 돌아오는데 항남동, 중앙동 경계 지점 부근 길바닥에

이 고장 출신 김춘수 시인의 제목 '충무시'라는 시가 붙어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저녁엔 항남동에 지인이 운영하는 '충무 식당'에 집사람이 가자고 해서 아귀찜을 시켰는데 내장을 같이 넣어 요리를 해 놓았는데 보기도 그렇고 먹기도 불편했습니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실감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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