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8.10(화)

버팀목2 2021. 8. 10. 17:44

2021.08.10(화) 흐림, 말복

 

통영서울병원 앞 고구마 밭에 고구마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매일 공복에 1정씩 복용하는 혈당강하제(네시나 액트 정 25/15mg)를 타러 병원 가는 날이라고 공복혈당을 체크했더니  148mg/dL로 나왔습니다. 
평소보다 28정도가 높게 나왔는데 어제 밤늦게 라면과 소주를 먹어서 그렀나 싶었는데... 

 

이전에는 병원가서 공복혈당을 체크하다 보니 오전 내 굶기에 그걸 피하려고 집에서 체크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가곤 했는데,  
그래서 체크를 했기에 식사대용으로 단호박+견과류+우유=믹서기로 갈아서 마시고 병원 갔더니,  
 
혈압 130/90,
체온36도 체크 후
혈당은 148 사진 보여주었더니,

3 내과 간호사가 교체되어 사진을 안 믿어주고 혈당을 체크를 하네요 그랬더니 105mg/dL로 나왔습니다. 
 
우리 집 혈당체크 기계가 더위 먹었지 싶습니다. 
 
여하튼 약 구매 후 차 타고 나온 김에 강남서점에 이태의 '남부군', 정지아의 '빨치산의 딸 1,2부' 사러 갔었습니다.  
서점 직원의 말에 의하면 2005년도 나온 책이라 하도 오래되어 매진되어 주문해 드리겠다고 하여 주문해 놓고는, 
 
거기까지 간 걸음이 아까워 '한비자', '논어', '도덕경' 등 고전 3권과 
'백석과 동주 서른세 번의 만남, ',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등 시집 2권 도합 95,800원인데 현금을 주었더니 고맙게도 800원을 깎아주네요. 

카드를 주었더랬으면 95,800원 몽땅 결제하고 말았을 텐데요.
 
책 사들고 걸어서 주차해 둔 곳으로 가고 있는데 북신시장통에서 MTB 잔차 타고 교차하던 지인이 "형님 눈 나빠지그로 책은 뭐하로 삽니까?" 하고는 지나갔는데  
 
뒤돌아보니 크나큰 배낭을 메고 잔차 탄 걸로 보아 오늘 저녁 저 자전거 또 분실되겠네 싶습니다. 
이제껏 분실한 잔차만 해도 다섯 대나 된다했지 싶습니다. 
 
사람은 각기 자기 취미대로 살면 되지 인생에 대한 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여기까지 살아 본 경험칙상...

 

어제  밤늦게 먹은 야식

 

2021.08.10.07:45 공복 혈당 148mg/dL

 

북신시장통에서 무료주차장 가는 길에서 만난 능소화 -1-

 

북신시장통에서 무료주차장 가는 길에서 만난 능소화 -2-

 

무전동 국수 대가 식당에서 열무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본 말복날 하늘.

 

저녁엔 지인과 서진돼지국밥집에 갔었는데,

거기서 서빙하던 아주머니가 보이질 않고, 대신 주방에서 일하던 아주머니가 홀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번창기에는 홀 보다는 넓다란 방이 몇개 있어서 저녁무렵이면 각종 모임을 하는 단체들이 있어서 손ㄴ미들이 넘쳐 났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 3단계와 집합금지로 손님이 떨어져 홀 서빙 아주머니를 그만두게 하였다는 주인장 설명이었습니다.

 

이런 서민들이 주로 찾은 작은 식당들도 타격을 입고 종업언들을 내보내는데 규모가 큰 식당들, 특히나 대출을 받거나 빚은 얻어 식당을 운영하던 영세 업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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