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9.20(월)

버팀목2 2021. 9. 20. 11:16

2021.09.20(월) 맑음

 

힘 좀 빼고 살자

힘 좀 빼고 살자

 

조금 더 잘하려고

조금 더 완벽해지려고 애쓰다 보면

마음에 힘이 들어가 버리니까

 

필사적으로 애쓰고

어떻게든 버티고 참아내느라고

힘이 드니까

 

겁먹지 말기

무서워하지 말기

 

힘 좀 빼고 산다고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으니까

 

오히려

자연스럽고

가벼운 마음이 생길 테니까

 

얼마나 대단한 인생이라고

악착같이 힘을 냈을까

 

힘을 내지 않아도

인생은 흘러간다

시간은 지나간다

 

잡을 수 없는 건 흘려보내고

힘 좀 빼고 살자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추석 나물 보자기 한 개는 처남댁, 하나는 딸네 집에 가는 것.

 

추석 쇨 준비는 끝났고,

저녁무렵 박사장한테서 전화가 와서 추석 술 한잔 하자고 합니다.

7시쯤 만나자고 하여 무전동 '칭구반다찌'로 갔는데 빼꼼히 들이차 있었고, 반쯤 술이 취해서 누가누가 목소리가 큰지 내기라도 하는 듯이 귀가 먹먹했습니다.

 

입구에서 마침 시장님도 친구들을 찾아왔기에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박사장네는 이번 추석부터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명정 전날에는 큰 형님댁에 가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추석 전날 만나자고 하더니 대뜸 자기들은 이번 추석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하고 각자 4형제가 자기네 집에서 추석을 지내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미래 세대는 누구나 그렇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내 생전에는 우리 집안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 의지대로 가문을 이끌어 갈 테니까요...

 

추석을 앞두고,

부산 큰누님 댁에는 생갈치와 삼벵이 건어를 보내 드렸고,

거제 작은 누님댁에는 단술과 냉동 장어  한편을 갖다 드리고, 누님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을 얻어 왔습니다.

 

그런데 울산에 셋째 형님댁에는 아무것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서로 전화 안부도 없으니 마음이 동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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