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0.29

버팀목2 2021. 10. 29. 11:20

2021.10.29(금) 맑음

 

 

 

 

 

나태주 시인의 풀꽃 ·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오늘 아침 식사는 부일 복국집에서 매운탕으로 주문해 먹었습니다.

사흘 걸러 복국을 지리로 먹었더니 이제는 좀 질려서 매운탕으로 메뉴를 바꿔서 시켰더니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입맛도 변하는가 봅니다.

이전에는 줄곧 복매운탕을 고집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지리가 좋아서 지리를 쭈욱 시켜 먹다가 오늘 모처럼 매운탕으로 바꿨더니 맵고 텁텁해서 지리를 시킬걸 잘못했구나 싶네요.

 

오전에 지인한테 무우김치를 협찬받았는데
도산면 연도에 사는 용철이 친구가 고구마 농사를 지었다면서 자기 집사람이 이전에 내한테서 장어를 얻어먹었는데 올해는 농사지은 고구마를 꼭 내한테 갚아 주어야 한다면서 갖다 주라고 하여 10kg 2박스를 가져왔습니다.


고구마 1박스와

집에 있는 단감박스에서 반을 잘라 지난번에 현종이네 집에 갖다 주었는데 낮에 내 혼자 집에 있다 보니 담감 먹을 시간이 없어 이러다가 단감이 단단할 때 먹어 치워야 하는데 홍시가 되기 전에 박스를 비워야 되겠기에 단감 10개와
'텐텐' 어린이 성장발육 촉진제를 함께 현종이네 집에 갖다 주었습니다.

 

통영시립도서관에 황석영 작가의 대표작 《 장길산 》을 대출받으러 갔다가 무보유로 인해 허탕 치고,

 

충무도서관에 그 책이 있다는 도서관 사서의 말을 듣고 충무도서관으로 가려고 2층에서 내려오는데 그 여성 사서가 나를 부르면서 쫓아 내려오더니 하는 말이 하필 오늘이 충무도서관 휴무날이라고 하는 통에 그만두었는데 그 책과는 인연이 닿지 않으려나 봅니다. 

 

오후에 옛날 교통조사계장으로 계시던 안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저녁 6시에 모이세 삼겹살·낙지 식당으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근에 사는 윤x규 씨와 셋이서 만났는데 정말 뜻밖의 만남이었습니다.

 

윤 씨는 같은 근무지에서 근무해 본 적도 없고,

사석에서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었지만 그런대로 분위기는 괜찮는데 술자리가 끝나고 돌아왔는데 오면서 산벗 산악회 월례회가 있는 한우정에 잠시 들렀는데 모이세에서 밥값을 누가 지불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여하튼 이다음에 내가 두 분을 초청해서 갚아야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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