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2.05(일)

버팀목2 2021. 12. 5. 11:46

2021.12.05(일) 맑음

 

 

밭고랑 위에서

                             - 김소월 -

우리 두 사람은

키 높이 가득 자란 보리밭, 밭고랑 위에 앉았어라.

일을 필畢하고 쉬이는 동안의 기쁨이어,

지금 두 사람의 이야기에는 꽃이 필 때.

 

오오 빛나는 태양은 나려쪼이며

새 무리들로 즐거운 노래, 노래불러라.

오오 은혜여, 살아있는 몸에는 넘치는 은혜여,

모든 은근스러움이 우리의 맘 속을 차지하여라.

 

세계의 끝은 어디? 자애의 하늘은 넓게도 덮였는데,

우리 두 사람은 일하며, 살아있었어,

하늘과 태양을 바라보아라, 날마다 날마다도,

새롭고 새로운 환희를 지어내며, 늘 같은 땅 위에서.

 

다시 한번 활기있게 웃고나서, 우리 두 사람은

바람에 일리우는 보리밭 속으로

호미 들고 들어갔어라, 가즈란히 가즈란히,

걸어 나아가는 기쁨이어, 오오 생명의 향상이어.  

 

12/06자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변경되어 식당 출입인원이 12명에서 8명으로 제한된다고 하여 월요일에 잇을 통영사랑산악회 정기총회를 앞당겨 오늘 하기로 하였습니다.

막상 당겨놓고 보니 오늘이 둘째형님과 형수님 기일이네요.

 

고민끝에 저녁7시 모임을 시간을 당겨 저녁5시에 총회를 시작하여 회장 인삿말만 하고 부산으로 출발하기로 마음을 먹고는 시간을 앞당겼고,

집사람과 조카 석정이는 총회 장소와 가까운 무전동 석정이 사무실에서 대기토록 해놓고  총회 인삿말을 하고는 내 사정 이야기를 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부산 다대포 조카가 사는 조성아파트는 낮에 한번도 가지 않아 제삿날 밤에만 가기 때문에 갈때마다 헷갈려서 스마트폰으로 T맵 지도를 켜서 찾아 가곤 하는데 갈때마다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에는 한번 알바를 하고는 찾아 갔습니다.

 

이번에도 둘째형님 손자들 6명에게 5만원씩 세배돈겸 용돈을 나눠주고 왔습니다.

떨어져 살다보니 명절에도 만나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둘째형님 기일에 조카들이라도 면식을 하기때문에 그때 손자들 용돈을 줄수 밖에 없네요.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2.07(화)  (0) 2021.12.07
2021.12.06(월)  (0) 2021.12.06
2021.12.04(토)  (0) 2021.12.04
2021.12.03(금)  (0) 2021.12.02
2021.12.02(목)  (0)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