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6(월) 비 15˚/ 5˚
합장
- 김소월 -
나들이. 두 몸이라. 밤빛은 배여와라.
아, 이거 봐, 우거진 나무 아래로 들어라.
우리는 말하며 걸었어라, 바람은 부는대로.
등불 빛에 거리는 해적여라, 희미한 하느편에
고히 밝은 그림자 아득이고
퍽도 가까운 풀밭에서 이슬이 번쩍여라.
밤은 막 깊어, 사방은 고요한데,
이마즉, 말도 한하고, 더 안가고,
길가에 우두커니, 눈감고 마주 서서.
먼먼 산. 산절의 절 종소리. 달빛은 지새여라.
*해적여라 - 해작이다. 무엇을 찾으려 조금씩 들추다
하느편 - 서쪽편
아마즉 - 이마적의 지방어, 지나간 얼마 동안의 가까운 때
간밤에 부산 다대포에서 둘째 형님 내외분 기제사를 지내고 돌아올 때는 하늘이 멀쩡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를 조금 뿌렸네요.
월요일 아침인데 현종이 등교길에 우산을 쓰고 갔었는데,
지난주까지 등교시에 전 학생이 운동장을 걸어서 한바퀴 돌고는 교실로 향했는데
오늘부터는 우천으로 인해서인지 아니면 추위 때문인지 그런일 없이 곧장 교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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