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9(수) 흐림 11˚/ 3˚
삭 주 구 성
- 김 소 월 -
물로 사흘 배 사흘
먼 삼천리
더더구나 걸어넘는 먼 삼천리
삭주구성은 산을 넘은 육천리요
물맞아 함빡히 젖은 제비도
가다가 비에 걸려 오노랍니다
저녁에는 높은 산
밤에 높은 산
삭주구성은 산 넘어
먼 육천리
가끔가끔 꿈에는 사오천리
가다오다 돌아오는 길이겠지요
서로 떠난 몸이길래 몸이 그리워
님을 둔 곳이길래 곳이 그리워
못보았소 새들도 집이 그리워
남북으로 오며가며 아니합디까
들끝에 날아가는 나는 구름은
반쯤은 어디 바로 가있을텐고
삭주구성은 산 넘어
먼 육천리
오후 5시 반에 중앙동 동궁 숯불갈비 식당에서,
유 xx 선배와 저녁을 같이 하기로 시내버스를 타고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옛날 식당 정문이 시민탕 앞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그쪽으로 들어섰는데 옛날 정문이 후문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일은행 앞에서 한일은행 앞 2차선 도로가 4차로로 확장되면서 동궁 식당이 대로변으로 접해 있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수십 년간 시민숙원 사업이 이뤄진 것 같아서 속이 후련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천 xx와 둘이서 옛날 생각하면서 토성고개를 걸어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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