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2.04(금)

버팀목2 2022. 2. 4. 10:26

2022.02.04(금 맑음 7˚/ -2˚ 立春(05:51)

 

 

☆ 몽 환 / 나태주

 

 

만지기만 해도

손바닥에 묻어날 것 같은 꿈

 

안기만 해도

개울물이 되어

스러질 것 같은 몸

 

눈을 감으면

보이고

눈을 뜨면 

보이지 않으니

 

이걸 어쩜

좋다 말이냐

 

 

넘버원휘트니스에서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는 분이 며칠전 탈의실에서 입춘첩 사용하는냐고 묻기에 이전에는 주변에 있는 스님 분들이 주어서 사용했었다고 얼떨결에 말했더니, 봉투에 들어 있는 입춘첩을 하나 건네 주면서 썩 잘 쓴 글씨는 아니지만 입춘을 앞두고 써 보았다며 주어서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사량도에 근무할 적에 그곳에 있는 사찰 스님이 한번 주어서 붙인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봉투에 입춘시까지 적혀 있어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입춘첩은 언제 붙어야 되며 떼어내기는 언제 해야 되는지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냥 대충 보아 왔는데 사찰에서 만들어서 배포한 달력에는 입춘(5:51) 이런 식으로 표기가 되어 있네요

그리고 동짓날에도 마찬가지로 시가 적혀 있는데 그 시간대에 팥죽을 집안 곳곳에 뿌려서 잡귀나 액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았는데,

입춘에도 시간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立春大吉, 建陽多慶   이라고 적힌 입춘첩을  붙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떼어내는 시기는 다음 절기인 우수에 떼어낸다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위 글씨가 적힌 것을 입춘첩이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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