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5(일) 비
☆ 세 월
한 올 한 올 느는 새치 속에
내 목숨의 끄트머리도 저만치 보이는가
더러 하루는 지루해도
한 달은 , 일 년은 눈 감짝할 새 흘러
바람 같이 멈출 수 없는 세월에게
내 청춘 돌려 달라고 애원하지는 않으리
그래도
지나 온 생 되돌아보면
후회의 그림자는 깊어
이제 남은 날들은 알뜰살뜰 보내야
한다고
훌쩍 반백 년 넘어 살면서도
푹 익으려면 아직도 먼 이 얕은 생
깨우칠 수 있도록
세월아 ~
너의 무서운 채찍으로 성광처럼 죽비처럼
나의 생 내리쳐 다오
☆* 내 영혼아 , 잠을 깨어라 * 중에서
정 연 복 글
♤ 에 필 로 그
바람이 오는 곳을 아는가
구름이 가는 곳을 아는가
오는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르고
삶은 꿈처럼 화살 같이 지나간다
눈 감짝할 사이 세월은 저만치
사라져 가고
그리움도 한순간이고 미움도 한순간이어라
나의 삶 가는 곳을 어디서나 알까
종착역 오는 곳을 어느 때쯤 알까
눈 뜨고 있을 때 깨우침 얻어라
숨 쉬고 있을 때 감사함 알아라
모든 것은 한 때요 모든 것은 한순간이다
감사와 적선이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극락이요 거듭나는 삶이라
자손이 가는 길 본이 되는 삶이며
영원한 나의 삶 빛이 되는 길 이어라
☆ 삶 / 탁 나 한 스님
☆* 삶 의 지 혜 * 중에서 ♡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있다.
이게 얼마만에 내리는 비 인가?
집사람은 죽림 현종이네 집에서 어젯밤에 오지도 않았고 해서,
혼자서 부일복국집으로 가서 아침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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