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6.09(목)

버팀목2 2022. 6. 9. 17:21

2022.06.09(목) 맑음



☆ 사 랑 을 위 한 기 다 림

가로등 숨 죽인 하늘을 보았습니까?

내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그렇게 가버린 하늘을
적막감 속에 맴도는 작은 굴레의
빛 놀음 속에
당신은 저만큼 갑니다 , 내 하늘이

젖어들 듯한 시간의 까만 어둠을 본 적이
있습니까?

내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그렇게 녹아 버린 초점 잃은 어둠을

작은 눈동자 촉촉이 젖은 샘물가에
여울 닮은 시내가 흐릅니다
그 속에 내가 있습니다

이 어둠 속에
아프지 않도록 다가올 수 있다면
그냥 기다리겠습니다

향기 은은한 들꽃 핀 그날을 기억하며
사랑을 담지 않은 그리움으로
이 하늘과 이 어둠에 있겠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변 영 로 글

♤ 에 필 로 그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다렸네나
기다리다 기다리다 갔네라

날에 날마다 속여 울던 뱃고동이
그제사 아니 우는 빈 창 머리
책상 위에 쓰던 펜대도 종이도 그대로
눈 익은 검정 모자도 벽에 걸어 둔 대로

두 번 다시 못 올 길이었으매
홀홀히 어느 때고 떠나야 할 길이었으매
미래 없는 억만 시간을 시간마다

기다리고 기다렸네라

☆ 기 다 림 / 유 치 환
☆* 청마 시 전 집 * 중에서 ♡

 

 

황석영 작가의 장편소설 무기의그늘  상, 하권 중 하권을 지난  2일에 충무 시립도서관에 대차대출을 신청하여 가져 오면서 상권이 없어 욕지농어촌공공도서관에 있는 상권을 대차대출 신청을 해놓고 왔었는데 오늘 충무시립도서관에 가서 찾아왔다.

 

그런데 진도가 예상외로 나가지 않는다.

오늘이 일주일째인데 반을 읽지 못했다.

16일에 반납해야 하는데 기일 내 완독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무리 소설이지만 월남전에서 미국이 월맹에게 패전한 이유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6.11(토)  (0) 2022.06.11
2022.06.10(금)  (0) 2022.06.10
2022.06.07(화)  (0) 2022.06.07
2022.06.06(월)  (0) 2022.06.06
2022.06.05(일)  (0)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