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2.07.02(토) 북악산 · 청와대 -1-

버팀목2 2022. 7. 3. 12:56

북악산(342m) · 청와대 -1-

 

 

북악산 정상

 

청와대 본관 앞

 

 

지난 주말 통사랑에서 1박 2일로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와 흑산도를 다녀왔다.

연이어 이번 주말엔 역시 통영 사랑 산악회 주관으로 북악산과 청와대 방문을 패키지로 엮어서 가기로 했다.

 

구색 맞추기 식이다.

이 맘 때는 계곡 산행이 제격인데 북악산과 청와대 개방이 우리를 서울로 오게 했다.

 

6시 출발하여 산청군 단성면에서 단체로 추어탕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11시쯤 칠궁 뒷길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19명이 산행을 시작했고,

 

산행은 약 02:30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산행을 마치면 춘추문 앞 북촌 일대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경 춘추관 입구에 집합하기로 했고,   

 

5명은 경복궁 관람과 북촌 일대 관광을 하고 오후 4시경에 춘추관 입구에 합류하여,

4개 조로 편성하여 조장은 조원 5명씩을 대동하여  16:30에 청와대에 입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16:30에 예약을 했는데 현지 도착하여 보니,

예약시간 관계없이 입장용 바코만 눌러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하여,

약간 혼선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15:00경 입장하기로 하고 진행했다.

 

16:30경 청와대 관람이 끝나고 귀향길에 올랐는데,

광화문 일대뿐만 아니라 서울시내와 고속도로 일대가 민주노총 산하 등 6만 명이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 행렬로 혼잡스러웠다.

 

그렇지만 서울을 벗어나자 고속도로에서의 버스전용 차선 이용으로 수월하게 귀향할 수 있었다.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인원체크를 마치고

 

광화문 앞에 도착했다. 북악산이 조망되고 그 뒤로 북한산도 모습을 드러냈다.

 

 

▣ 북악산 등산로 : 칠궁 뒷길→ 백악정→ 만세 동방 약수터→ 청운대 쉼터→ 청운대→ 1·21 사태 소나무→ 백악마루, 북악산(342m)→ 청운대 쉼터 → 법흥사 터→ 삼청 쉼터→ 우틀, 대통문→ 일방통행로 청와대 전망대→ 백악정→ 춘추문

 

칠궁 뒷길 등산로 입구

 

백악정에서 바라본 인왕산(338m)

 

인왕산 치마바위 이야기 :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첫 번째 왕비 신 씨는 반정 때 피살된 전 좌이정 신수근의 딸이다.

 

신수근은 연산군의 처남이요, 중종의 장인으로서 반정에 가담치 않았기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했다.

반정 공신들은 중종이 등극하자 곧 왕비 신 씨의 폐출을 주장하였다.

 

그 아비는 죽이고 그 딸은 중궁(中宮)으로 섬긴다는 것은 반정공신들에게는 위험천만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연산군의 모친 윤 씨의 폐출과 사사(賜死)는 성종과 인수대비의 손으로 이루어졌어도 뒷날 무수한 신하들이 피의 숙청을 당하여야 했거늘, 하물며 자기들 손으로 죽인 신수근에 있어서랴.

 

이렇게 주장하는 그들 반정 공신 일동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공신들은 일제히 들고일어나서 화근을 없애야 한다고 중종과 대비전에 폐비할 것을 간청하였다.

 

"신수근은 반정을 반대한 자로서 폐세자를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으사오니 그는 역적이로소이다.

그는 비록 죽었으나 그런 역적의 딸을 중궁으로 처하시게 함은 실로 도리에 어긋난 일이오니 즉시 폐위하시어  나라의 혈통을 바르게 하시옵소서".

 

당시 기세가 등등하던 공신들의 말을 중종과 대비로서는 무마할 힘이 없었다.

이리하여 중종과 대비는 사랑하는 아내를, 아끼는 며느리를 억지로 폐출해야 했으니, 폐비 신 씨는 왕비가 된 지 7일 만에 폐출되어 그의 본가로 돌아갔던 것이다.

 

중종은 이와 같이 신하들의 강압에 못 이겨 신 씨를 인왕산 아래 사직골 옛 거처로 쫓겨나 살게 하였다.

 

중종은 부인을 잊을 수 없어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기슭을 바라보곤 하였으며, 신 씨는 이 말을 전해 듣고 종을 시켜 자기가 입던 붉은 치마를 경회루가 보이는 이 바위에 걸쳐 놓음으로써 간절한 뜻을 보였다.

 

이 일로 인해 사람들은 이 바위를 치마바위라 불렀다.

전설로 전하는 치마바위는 그때 신수근의 집 뒤 병풍바위에 신 씨의 치마를 둘러놓았던 바위라고 한다.

 

폐비 신 씨는 불우한 한평생을 사저에서 보내다가 70세로 돌아가셨고,

신 씨의 복위 문제는 이후 여러 차례 거론되다가,

영조 때 복위되어 <단경왕후>라는 시호를 받았다.

단경왕후와 연관된 드라마 <KBS 붉은 단심>이라고 한다.

 

중종반정(中宗反正) :

1506년(연산군 12년)에 성희안, 박원종 등 훈구세력이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을 폐하고 연산군의 7살 아래 이복형제 진성대군 이역(晉城大君 李懌)을 왕으로 추대한 사건   

 

     

1751년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 채색도

 

 

백악정(칠궁 뒷길과 춘추관 뒷길에서 출발한 등산로가 백악정에서 합류된다)

 

백악정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과 관악산

 

백악정에서 바라본 남산과 그 뒤로 청계산

 

萬世東方 聖壽南極 :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글

만세 : 만년의 세월( 오랜 세월)

동방 : 삼천 년을 살았다는 전설 속의 동방삭

성수 : 임금의 성 서러운 수명

남극 : 남극의 하늘에 사람의 수명을 관장한다는 별자리

 

만세 동방 약수터

 

10시 방향 아차산, 2시 방향 롯데월드 타워

 

사진사 1명 빼고, 8명은 어디 갔지?

 

폭염으로 얼굴이 익었다

 

 

청운대에서 백악산을 오르며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836m)

 

10시 방향 북한산 끄트머리에 영취사라는 절에서 출발한 2007. 05. 06자 북한산 첫 산행이었다.

2008.04.19자에는 진관사를 들머리로 두 번째 진달래가 활짝 핀 북한산 산행이었고,

2008.10.23자에는 우이동 도선사를 들머리로 백운대를 올라섰으니 그게 홍단풍이 피로 물든 것 처럼 단풍이 한창이던 북한산 산행 세번째였다.

 

 

 

단체사진 촬영할 때 없었던 2명을 발견했다.

 

북악산 성곽 탐방로

 

 

한양도성 각자성석

 

여기가 백악산 정상이다.

 

 

 

백악산에는 청운대 쉼터에만 공중 화장실이 있다

 

 

북악산 공원 방향

 

12시 방향에 롯데월드타워

 

법흥사 터는 그날(?) 이후 이제 이렇게 차단해 놓았다

 

인적이 드무니...

 

그날 이후로 발길이 끊겼다

 

삼청 쉼터

 

청와대 전망대 일방통행로로 진행

 

 

대통문

 

경복궁과 광화문

 

발칸포 기지?

 

 

청와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와대 지붕

 

백악정에서 바라본 남산

 

문재인 대통령 기념식수인 은행나무가 벌써 단풍이?

백악정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식수인 느티나무는 싱싱했는데...

 

춘추문으로 하산하여 북촌일대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입장 예약시간인 16:30경 입장하기 위해서 16:00경 춘추문에 집합하기로 했는데 시간에 구애없이 예약 바코드만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고 하여 15:00경 조별(6명)로 입장하였고,

16:30경 관람을 마치고 칠궁 앞에서 버스에 승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