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2.08.19(금) 미륵산 야간 산행

버팀목2 2022. 8. 21. 13:21

미륵산 야간 산행

 

 

▣ 산행 일시 : 2022.08.19(금) 19:30~22:30

▣ 산행 코스 : 용화사 광장~미수동 띠밭등~도솔암 토굴~산불감시 초소 전망대~작은 망~미륵치~정상~미래사~샘터~도남동 띠밭등~용화사 광장

 

 

 

19:30에 용화사 광장에서 미륵산 야간산행을 출발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고 미리 집에서 나섰다.

 

거북시장을 통과해서 시내버스 정류소에 갔더니 16분 후에 용화사 행 버스가 도착한다고 했다.

되돌아서 거북시장 안으로 와서 오뎅을 사려고 이전에 부산오뎅집을 찾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간판이 뵈질 않았다.

 

마침 지나가는 지인이 있어 물어봤더니 태양 떡집으로 바뀌었고,

맞은편 손두부 집에서 오뎅을 판다고 일러 주었다.

 

어묵 3개를 사서 잔돈 2,500원을 받아 넣고는 정류소로 갔다.

해 질 무렵인데도 더위가 가시질 않아 땀이 베여 나오는데 마침 도착한 버스 맨 뒷좌석으로 가서 에어컨을 틀었더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용화사 광장에 도착하니 19:10경인데 일일 여성회원 2명이 도착해 있었다.

이어서 착착 도착했고 9명이다.

남자 4, 여성 5명이 출발했다.

 

맨손으로 온 윤 xx 씨가 선두로 서서 달리기 시작하는데 숨이 목구멍에 오락가락한다.

미수동 띠밭등에 도착하니 이미 옷은 땀에 다 젖었다.

 

토굴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고, 거기까지는 순조로웠는데 토굴에서 직벽을 타고 올라간단다.

 

아마 축협 산 대장을 지낸 김x석씨랑 오늘 일행이 된 무전 산악회 여성 회원 2명이 이 코스로 올라갔었던 모양이다.

 

밀어주고 당겨 주고 간신히 전망대에 올라섰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불초소 맞은편 전망대에서 시내 야경을 조망한다.

 

이어서 정상을 향해 올랐는데 정상은 시내 방향은 곰탕이었다.

산양스포츠 파크 쪽은 그나마 희미하게 방향감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이고...

 

일행이 준비해 온 충무김밥으로 식사를 하는 동안,

내 배낭에서 꺼낸 소주와 캔맥주로 소맥을 만들어 목을 축인다.

 

일행 중 반은 저녁 식사를 하고 온 모양이었다.

 

미래사 쪽으로 하산하는데 바닥이 미끄럽다 싶는데 쫄탕했다. 

엉덩방아를 찍고는 앞서가는 일행들이 길이 미끄럽다며 우회해서 가는 길을 따라가지 않은 내 잘못이었다.

 

샘터에서 수건을 적셔서 흙투성이가 된 엉덩이를  닦고는 물한바가지 들이키고 용화사 광장에 도착하니 22:30이었다.

 

도남동에서 온 일행들은 사잇길로 내려가고,

 

죽림 쪽에서 승용차편으로 온 일행들도 떠나고,

 

나는 봉평 삼거리까지 걸어서 이동하여 도남동에서 나오는 시내버스 편으로 귀가하려고 내려오니 마침 버스가 한대 올라오고 있었다.

 

정자나무 옆 정류소에서 보니 22:55가 용화사에서 시내로 가는 시내버스 막차가 있었다.

막차를 타고 귀가했다.

 

 

 

 

 

용화사 광장

 

 

 

 

 

미수동 띠밭등 쉼터

 

미수동 띠밭등 쉼터에서 세 갈래 길 중에 가운데 길로 올라야 토굴로 접근이 가능하다

 

 

도솔암 토굴로 올라가는 길은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토굴 앞 시내 야경

 

 

설화 속의 호랑이

 

도솔암을 창건한 도솔 선사가 지리산 칠불암에서 와서 이곳 토굴 속에서 수도중,

호랑이의 목에 걸린 비녀를 뽑아 주었더니 은혜를 갚는다고 호랑이가 처녀를 엎어 왔고,

 

도솔 선사가 이를 나무라자 호랑이는 다시 처녀를 집으로 데려다주었는데,

처녀 아버지가 고맙다며 돈 300냥을 선사해 주었고,

 

도솔 선사는 이 돈으로 고려 태조 26년(943) 도솔암을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도솔암을 창건한 도솔 선사는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칠불암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칠불암은 쌍계사 말사로 칠불선원 또는 칠불사라고도 한다.

 

이 절의 창건에는 여러 가지 이 있지만 가야의 허황후의 일곱 왕자가 출가하여 수도한 후 6년 만에 도를 깨닫고 이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설 중에 일곱 왕자와는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칠불암이니까...

 

칠불암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 아자방(亞)이 있다.

 

구들 도사로 불리던 담공화상(曇空和尙)이 신라 효공왕 때 구들을 아자형(亞)으로 축조하여 만든 것으로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고치지 않았지만 세 개의 아궁이에 일곱 짐이나 되는 나무로 한번 불을 때면 49일 동안 따뜻하다고 한다.

 

절 150m 아래에는 영지(影池)가 있는데 허황후가 7 왕자의 성불한 모습을 보았다는 자리이다.

 

그리고 수년 전 방문했을 때 특이한 경험을 했다.

칠불암 아래쪽으로는 남새밭(텃밭) 큰 규모로 경작되고 있었는데 멧돼지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공양주의 특출한 아이디어를 목격했다.

 

공양 칸 뒤쪽에 커다란 통을 두고는 공양실에서 배출되는 음식쓰레기들을 그곳에 두면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들이 그 음식들을 먹고는 경작되고 있는 남새밭에는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불리 먹은 멧돼지들은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백주대낮에 보았다.

 

실제 텃밭에 농작물들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도 목격했다.     

 

 

 

 

 

 

도솔암 토굴(바위굴)

 

 

 

도솔암 토굴에서 산불초소 전망대로 직벽을 타고 올랐다.

밑에서 대기하는 있는 사람이 손가락 짓으로 오르고 있는 사람에게 다음 발길을 둘 곳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산불초소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 야경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통영대교 야경

 

산불초소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 야경

 

 

 

산불초소 앞 전망대

 

미륵치 쉼터

 

 

 

 

정상에서의 만찬

 

산행 전 저녁 식사를 하고 온 일행들 

 

 

 

 

정상에서 본 산양스포츠 파크

 

 

곰탕 속으로 전진

 

미래사에서 샘터로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 쉼터에서 내려다본 동원 CC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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