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1.16(수)

버팀목2 2022. 11. 16. 07:18

2022.11.16(수) 맑음

 

 

☆     가 을 이  떠 나  갈  때

가을이 떠나갈 때
그리움을 한 곁씩 벗겨 내면
잊을 수 있을까

 

가슴을 더듬어 오는 기억들을
생각하면
찢겨진 마음의 상처도 아물 것 같다

만나고 싶어 견딜 수 없어 더 굳어지는
절망의 고리를 어떻게 끝나
온몸이 뒤틀리도록 괴로운데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노랗게 타들어 갔다

그리움에 뒤척이면 뒤척일 수 록
자꾸만 헝클어지는 마음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한다

가을이 떠나갈 때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안타까움을
어찌할 수 있을까


☆*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 *  중에서 / 용   혜   원       글



♤      에         필          로       그

나뭇잎들이
마지막 이야기를 끝내고
안녕을 외치는 가을입니다

삶의 마지막을 더욱더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은행잎은
노란 옷을 입기 위해 여름날의 찬란함도
잊어버려야 했습니다

단풍잎은
붉은 옷을 입기 위해 마지막 남아 있던
생명까지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가을 거리에
외로움도 흔들리며 쏟아져 내리는 낙엽들
우리의 남은 이야기를 다 하기에도

이 가을은
너무나 빨리 흐르고 있습니다

☆ 낙엽이 지던 날   /     용   혜   원
☆*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 *   중에서  ♡

 

 

거제 능포동 작은 누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고추장을 담가 준비해 두었다고 용기를 가져와서 가져가라고 한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집사람에게 과다 보유 중인 홍합과 조갯살 등 냉동실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덜어 내라고 말했더니 며칠 전 처남댁이 가져온 사과도 좀 가져가라고 한다.

 

사과 10개, 군고구마 약간, 냉동실에서 빼낸 냉동 홍합 2 봉지, 조갯살 2 봉지, 건조 장어 1묶음 , 건조 갈치 한 묶음 등을 챙겨 출발했다.

 

출발하는 내 등 뒤에서 집사람은 이제 누님더러 고추장을 연세도 많은데 직계 생질 등 것만 챙기고 우리 몫은 앞으로  준비하지 마라고 말하라고 한다.

 

대꾸 없이 집에서 나왔다.

   

지인이 넘어져 갈비뼈 두대가 부러졌다네요

그래서 완치를 위해 내더러 먼저 가서 자연산 생선회를 주문해라고 말해서 새 풍화 식당에 갔더니 자연산은 붕장어 밖에 없어서 물메기를 포를 떠서 초무침을 주문했다. 뼈다귀로 국을 끓이고...

 

마침 지인이 오면서 참조기를 가져와서 구이를 해달라고 해서 맛있게 먹었다.

 

내일은 굴 젓갈용  5kg와 냉동 조기 한 묶음과 풀치(사이즈 작은 두 마디 갈치)를 가지고 거제 능포동 누님 댁에 오늘에 이어 또 가게 되었다.

 

작은 갈치를 가져왔다고 혹시나 불평할까 봐서 누님에게 젓갈용 크기가 작은 갈치를 같다 주어도 괜찮겠느냐고 의사 타진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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