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1.14(월)

버팀목2 2022. 11. 14. 10:38

2022.11.14(월) 흐림 

 

☆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 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서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 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 거릴 때
그러나 , 그런 때일 수 록 나는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 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중에서 / 류  시   화       글


♤       에        필         로       그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 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격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고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며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


그래서 옛사람은
봄바람을 혜풍이라고 했고
여름바람은 훈풍이라고 했고
가을바람은 금풍이라고 했고
겨울바람은 삭풍이라고 했다

이제 모두
가을 금풍을 보내고 겨울의 삭풍을
맞이 하러 나가자

☆ 삶의  예 찬 /  안     병  욱
☆* 수 필 선 집 *   중에서 ♡

 

돼지국밥집 주인이 단골 손님이라고 잘 챙겨 주시는 바람에

저물어 가는 가을밤을 잘 삭여 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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