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12.19(월)

버팀목2 2022. 12. 19. 09:29

2022.12.19(월) 맑음

 

☆ 고 독 이 밀 려 올 때

멀어져 가는 사람들 틈에 자꾸만 작아지는
초라한 내 모습
뚜벅뚜벅 마음 길을 따라갔더니
더없이 자만했던 내가 거기 앉아 있었더라

전화번호가 이렇게 많은데
마음 편히 전화 걸 곳이 없다는 것은
누구의 마음 한 번 따뜻하게
받아 주지 못한 옹졸한 내가 거기
있었더라

밖으로 나간 말이 상처 투성이로 돌아올 때
해도 좋은 말과 하지 말아야 했던 말을
구별하지 못한 채
한참은 수다스러웠던 내가 거기 앉아 있었더라

고독이 물밀 듯 밀려올 때
내가 먼저 안부를 물어본 적이 있었나
내가 먼저 등을 돌리지 않아나
내가 먼저 함부로 말하지 않았나

왔다가 조용히 떠나는 시간 곁에 앉아
까맣게 밀려오는 고독이라는 너에게
조곤 조곤 편지를 쓴다

☆* 오선 위를 걷다 * 중에서 / 이 민 숙 글


♤ 에  필  로  그

운명과 숙명도 결국 생활의 일부더라
세상에 특별한 일이라는 것도
매 순간이며 찰나이다

그것은
언제 올지 어디서 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므로
지금 현재의 자리에서 현재의 시간을
사랑하는 일

그것이
곧 특별한 순간이 되더라

어느 날
운명처럼 다가오는 행운도 알고 보면
우리가 준비한 순간순간의 많은 일 중 하나더라


☆*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 중에서 / 변 종 모 글

 

아침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승용차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걸렸다.

현종이를 등교시키고 나서 현대서비스로 가서 서비스 기사에게 어제 일어났던 상태를 이야기를 했더니 글쎄 출동 서비스 기사가 알려준 1시간 동안 시동을 걸어둔 상태는 기름만 소비했을 뿐이란다.

 

시동을 걸어 운행을 했기 때문에 배터리가 충전이 되었다고 하나 올 겨울을 걱정 없이 보내려면 아무래도 배터리를 신품으로 교체해야 될 것 같아 교체를 했다.

스마트 키 배터리도 예비키까지 두 개를 모두 교체했다.

 

오늘 아침 강추위가 온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절간 해 둔 배추를 씻으러 갔더니 호스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

가스불로 호스를 녹여서 한참 후에 물이 공급되었다.

 

배추를 씻어러 가면서 고성읍에 있는 단골집에 오후 2시에 복국 5인분을 예약해 두었는데 배수 세척 작업을 마치고 나니 13:50이었다.

 

 

 

 

저녁엔 죽림 은혜 숯불갈비 식당에서 새통영병원과 재 통영 경우회 간 업무협력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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