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1.22(일)

버팀목2 2023. 1. 22. 07:08

2023.01.22(일) 흐림

 

 

☆       선  물   같  은   사  람

몇 계절을 떠돌다 만난 당신은
잠시 뒤돌면 떠나버릴까 불안했고
닿으면 닳을까 두려웠다

그런 당신에게
나는 매번 서툴고 여전히 삐끗거리지만
당신은, 내가 가장 아끼는 선물 같은
사람이다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홀로 많은 계절을 의미 없이 보냈다
하더라도
지금 나는, 당신을 만났기에
그 시간이 결코 의미 없었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당신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당신에게 나도
늘 선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하는 내 사람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선물이길
우리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길

☆* 시 전 집 * 중에서 / 조 성  용   글


♤       에        필         로      그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런 고백에
너무 오랫동안 가슴속에 감추고
표현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친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어떤 것일까요?

그 건
꾸밈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고백의 말들이 아닐까요
누군가를 아니 사랑하는 이에게
그런 고백을 듣는 것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용기를 심어주는 일도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 중에서 / 유  미  성    글 ♡

 

05:00 모닝콜 소리에 눈을 떴다.

창문을 열고, 이불을 정리하고, 안방 청소를 시작한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컨디션이 좋다.

 

음력 정월 초하루 아침에 공복혈당을 체크해 봤다 109 mg/dL이다.

혈당 체크 기기 날자와 시간을 조정해 놓아야 하겠다. 11월 24일 오전 10:02로 되어있다. 실제는 01/22. 05:10인데 말이다.

 

05:30경 동원탕으로 갔다.

2~30년 전에는 이 시간대에 목욕탕 내에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는데 세월이 흘러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전체 여나믄 명 정도 입장해 있다.

 

목욕탕 탈의실내 이발소에 대기하는 사람도 가득이고,

남탕 입구에 자리 잡은 구두닦이에도 대기하는 신발이 대여섯 켤레는 넘었는데,

이제는 이발사도 떠나고 이발소에 텅 빈 공간만 자리를 하고, 목욕탕 때밀이와 구구닦이를 겸하던 사람도 젊은 나이에 간경화로 저 세상으로 갔고, 대신 왔던 때밀이도 사흘을 버티지 못하고 떠났고, 탕내 세신대만 덩그러니 놓였여 있다.

 

내가 결혼하고 나서 셋방살이할 때는 명절 때에는 그냥 큰집으로 차례를 지내려 가면 됐었는데, 이후 집을 사고부터는 큰형수님이 명절 때에는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차려서 조상님께 先誥를 하고 차례를 지내려 오라고 해서 그때부터 계속되어 온 절차가 되었다.

단 멧밥은 한 그릇이다.   

 

차례상

 

부모님 신위

 

부치섬(부채섬)을 중앙으로 좌측에는 도산면 저산리 봉화산(326.6m), 우측에는 고성 삼산면 두포리 봉화산(256.8m)이 대칭으로 조망된다.

 

큰집 옥상으로 올라가서 고향마을 바닷가를 바라보는 것이 고향 방문 일상이다

부치섬을 가운데로 좌측에는 읍도 뒤로 사량도 하도 칠현봉(349m)이고, 우측으로는 비사도 뒤로 삼산면 두포리 봉화산 줄기너머 사량도 상도 불모산(400m)과 지리망산(399.3m)이다.

 

내 고향 마을 주 농산물인 시금치 밭이다. 3~4월 시금치가 끝나고 나면 강냉이(옥수수)가 심어질 것이다.  

 

 

올해는 차례를 지내고 음복을 할 때,

조카들에게 미리 일정을 이야기 했다.

 

식사 후 예전과 같이 마을 앞에 있는 아버지 산소 성묘를 다녀오고는,

상리면 이화공원묘지에 계신 큰 형님 산소 성묘에는 조카 둘과 손자들끼리 다녀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버지 산소를 다녀온 후  둘째 조카 가족들이 처갓집이 있는 고성 하이면 가는 길에 동행해서 간다고 모두가 일어섰다.

그래서 우리도 집 사람과 둘이서 같이 때를 같이 하여 일어서서 통영으로 돌아왔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1.24(화)  (2) 2023.01.24
2023.01.23(월)  (1) 2023.01.23
2023.01.21(토)  (1) 2023.01.21
2023.01.20(금)  (1) 2023.01.20
2023.01.19(목)  (1)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