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5.30(화)

버팀목2 2023. 5. 30. 07:16

2023.05.30(화) 비

 

 

☆ 기억의 편린, 그 간이역에서

누군가의 고독한 편린들이
눈감고 잠시 쉬었다 가는 곳

그 편온한 절망 속에 내가 기다리고 있음은
사랑 보다 더 절박한 시간들은
이미 떠나고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숨 막히는 사랑이 마음을 열고
잠시 앉았다 가는 곳
그 치열한 그리움에 내가 또 기대고 있음은
더 사랑한 기억으로 오늘 거기 머물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한 기억
내가 사랑한 기억
우리가 사랑한 모든 기억들이
흙 내음음 풍기며 사라지는 그때에도
나는 여전히 거기 있을 것이다

잠시 잠깐
우리들의 간이역이었던
쓸쓸함의 기억,
그 ㆍ자ㆍ리ㆍ에

☆* 꽃들은 아직도 춥다 * 중에서 / 박 소 향 글



♤ 에  필  로  그

흩어지는 라리레크 향기 속에
옛 생각이 어지럽다

꽃이 피어 기쁜가, 잎이 지어 슬픈가
어차피 오고 가는 인생의 섭리

5 월의 언덕에서 안타까이 그대를 부를 때
마음 깊은 곳에서 이미 낙엽이 흩날리고 있었음을

귀에 익은 휘파람 소리 들리는 것 같아
자꾸만 뒤 돌아보는 그 언덕에
때 아닌 찬바람만 서성이고
가려진 가지 위에 두툼하게 내려앉은 꽃은
말없이 꽃잎만 떨어 뜨린다

메마른 가슴에
뚝 뚝 떨어져 퍼지는 보랏빛 물감

 


☆ 5 월 수채화 / 임 은 숙

☆* 하늘아 별아 * 중에서 ♡

 

 

중앙동 영진사 금방에 규민이 목걸이 수리를 맡겼다가 찾으러 가는 길에 옛 제일은행 앞 공중화장실을 철거하고 정자가 세워진 모습을 신호대기 하면서 담았다.

 

 

 

9.22~10.3까지 일정으로 떠나는 네팔 랑탕 트레킹을 위해 미리 잔발란 등산화 밑창 갈이를 맡기기 위해 마산 오동동 올마운틴에 갔다.

 

등산화만 맡기고 돌아서 나와야 하는데 계산대 앞에 놓인 배낭이 눈에 들어왔다.

그냥 한번 들어봤는데 엄청 가볍다.

 

룬닥스 배낭, 디백 2개, 몬츄라 상 2, 바지 2, 아커 트릭스 바람막 1, 아커 상의 1, 머리띠 1, 아커 속옷 2 벌 등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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