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6.29(목)

버팀목2 2023. 6. 29. 11:44

2023.06.29(금) 장마

 

☆ 간절함이 더해집니다

 

얼굴은 꽃처럼 아름답고

마음은 미세한 꽃의 향기처럼

향기 나는 당신

따뜻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이

다정한 사랑입니다

 

그런 당신과

작은 입술모아 히죽히죽 거리며

대화하는 일로 바빠 제가 행복합니다

곁에 있어줘 고맙습니다

 

내게 고마운 인연이 되어준 당신 

사랑하는 이로 바빠 제가 행복합니다

경지에 이르도록 야무지게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느끼며 환한 미소만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가슴에 내 사랑이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여물어 갈 우리

사랑받는 일로 많이 바빠

제가 행복합니다

사랑해 줘서 고맙습니다

 

나의 유깅한 존재이신 당신이

우리 사랑 때문에 저보다 몇 곱절 더

흐뭇했으면 하는 간절함이 더해집니다

 

☆*시전집* 중에서 / 김   용   호 글

 

 

♤  에   필   로   그

 

꽃이 필 때는

불어오는 바람에게 아프다고 말하잖아

진주조개는

상처가 쓰리면 밀려오는 파도에게

하소연하는데

저녁노을마저도 뜨거워 견딜 수 없다고 

서산마루에 안기던 걸

 

하물면

사랑하는 당신이 아프려면

나에게 물어보고 아파야지

그래야 아픈 상처 바람에게

호호 ~ 불어 달라 부탁을 하지

쓰라린 가슴 비에게 일러

어루만져 주라 얘기도 하지

 

정말이야

이제는 당신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내 허락 없이 아프면 혼날 줄 알아

 

행복함도

사랑함도

· · · 없·이 · · 렴 

 

☆ 내 허락 없이 아프지 마 / 유  상  희

 

 

오전에 보건소 옆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에 교육을 받으러 가는 지윤이 한테 가서 규민이를 데리고 왔다.

우선 아침밥부터 먹이라고 해서 밥솥에서 밥을 들어내서 가져온 반찬이랑 섞어서 떠 먹였다.

 

이따금씩 엄마를 찾은 일 외에 잘 놀았다. 물론 밥도 잘 먹었고.

 

12:30경 한계에 도달했다.

 

가방을 챙기고 기저귀를 갈고는 옷을 입혀 어린이공원에 비둘기 먹이를 주러 가자고 데리고 나갔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 라인 앞에 내려서자 지윤이 카니발 승합차가 막 도착했다.

때를 잘 맞춰 내려온 것 같았다.

 

그런데 사실은 지윤이가 내게 전화를 했는데 내 전화기가 무음으로 되어 있어서 전화 온 걸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저녁엔 혼자서 새풍화 식당에 가서 장어탕으로 소주 한 병을 비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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