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7.12(수)

버팀목2 2023. 7. 12. 10:07

2023.07.12(수) 장마, 천도재 입재일

 

 

☆    고독은 서러운 눈물입니다

봄이 와도 느낄 수 없습니다
창가에 기대어 하늘을 봅니다
많은 시간들을 그렇게 보냈었지요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내 곁에 머물 때에는
하지만, 지금은 그리워할 시간이 아닙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떠나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없어도 존재하는 이유를

봄이면 따사로운 햇살 아래
미래를 꿈꾸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바라보는 하늘은
왜, 늘상 서럽기만 한 것인지요
왜, 시들어 가는 들꽃처럼 슬프기만 한 것인지요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습니다

고독은 감미로운 것이라고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만들어 낸 고독이 아닌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고독은 아픔입니다

추억 속에 잠겨 버린 아름다운 시간들을
아직은 끄집어낼 수 있는 시간이 아니기에

고ㆍ독ㆍ은 
서ㆍ러ㆍ운ㆍ눈ㆍ물ㆍ입ㆍ니ㆍ다ㆍ

☆* 별의 노래 *    중에서 /  고   은   별       글



♤       에        필        로       그

적막이 내려앉은 허전한 밤
상념의 나래를 타고 오는 그 옛날
행복했던 시절의 면면들이
못 잊어서 애태우는 그리움의 창가에
이슬로 맺힌다

거친 세파의 길에 밝은 빛을 뿌려주던
사랑하는 임들도, 정다운 친구들도
무정세월 속으로 하나둘씩 떠나가고

어둠의 장막처럼 밀려오는 쓰라린 고독
차가운 밤바람에 무거운 한숨으로 얼어붙네

가눌길 없는 외로움
인생무상의 그림자 안고 긴 밤을
하염없이 홀로 태우네

☆ 고독한 밤   /   문  재   학

☆* 추억의 뒤 안길 *  중에서 ♡

 

 

 

밤새 번개와 천둥소리에 잠을 설쳤다.

현종이는 내 옆에서 밤새도록 잘 잤다.

대포가 날아들듯 굉음 천둥소리에 잠을 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방안을 서성인 사실도 모른 채...

 

아침밥을 먹고는 현종이는 재혁이네 집으로 놀러 갔다.

독감으로 현종이와 재혁이는 내일까지 학교를 못 간다.

 

오늘이 천도재 입재일인데 마음은 천황사 법당에 가 있는데 몸은 헬스장으로 가고 있다.

운동을 하고 있는데 통사 사무국장한테서 전화가 와서 다이센 최종 확정안이 왔다고 한다.

 

운동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경비 1,550,000원을 송금해 주었다. 

 

저녁에는 복권을 살 겸 집을 나서면서 부촌식당에 전화를 했다.

쥐고기 장조림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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